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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4

by 돛을 달고 간 배 200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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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세존은 초선에 드시어 초선천에서 이선천, 이선천에서 삼선천, 삼선천에서 사선천, 사선천에서 공무변처, 공무변천에서 식무변처, 식무변처에서 무소유처, 무소유처에서 비상비비상처, 비상비비상처에서 멸진정에 드시니, 이는 순입이고,[허공처는 공무변처이고 무변식처는 식무변처이고, 불용처는 무소유처이다. 순입은 순서대로 든다는 말이다.]멸진정에서 다시 비상비비상처, 비상비비상처에서 무소유처, 무소유처에서 무변식처, 무변식처에서 공무변처, 공무변처에서 사선천, 사선천에서 삼선천, 삼선천에서 이선천, 이선천에서 초선천에 드시니, 이는 역입이니,[역입은 거슬러 든다는 말이다.]그와 같이 다 드시고 대중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심히 깊은 반야로 삼계를 두루 다 보니, 근원성이 마침내는 비어서 허공과 같으니, 이를 아는 사람은 세간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하고 이를 모르면 생사의 시작이라 한다.」

하시고, 또 이번에는 하나씩 걸러서 드시니, 초선천에서 삼선천으로, 삼선천에서 공무변처로, 공무변처에서 무소유처로, 무소유에서 멸진정에 드시니,이는 반초 순입이고,[반초는 반만 걸러 뛴다는 말이다.]다시 멸진정에서 비상비비상처로, 비상비비상처에서 무변식처로, 사선천에서 이선천으로, 이선천에서 초선천으로 드시니, 이는 반초역입이다. 그리 드시고는 또 대중에게 이르시되,

「내가 마하 반야로 삼계를 다 돌아보니,일체 법이 다 청정해서 한법도 없으니,이 법상의 이름이 대열반이니, 이 법을 진짜로 보는 사람은 해탈했다 하고, 속인들은 모르므로 무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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