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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99

석보상절(釋譜詳節) 제三-10 태자가 발가선림(跋伽仙林)에 가시니, 저 수풀에 있는 기러기와 오리와 앵무와【앵무는 말하는 새다】공작과 구욕(구욕)과 원앙【구욕과 원앙은 다 새 이름이다.】가릉빈가(迦陵頻伽)와【가릉빈가는 알 속에서부터 좋은 소리 하는 새니, 여느 새 소리도 따를 것이 없으며, 여래(如來)말고 하늘과 사람과 긴나라도 따를 수 없다.】명명(命命)과〔명명은 한 몸이고, 두 머리를 가진 새이니 공명(共命)이라고도 하며 기바기바가(耆婆耆婆伽)라고도 한다.〕구시라등(拘翅羅等)여러 새들이〔구시라는 모양과 꼴이 좋지 않으나 소리는 좋은 새이다.〕태자를 보고 각각 좋은 울음을 울며, 저 수풀에 있는 벌레와 짐승들도 기뻐하여 태자께 오며, 그 때에 그 수풀에 바라문(婆羅門)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쇠젖을 짜더니, 그 젖이 짜도 짜도 나.. 2006. 3. 11.
석보상절(釋譜詳節) 제三-9 『건척(건척)이 길마를 지어 오라』하시니, 그 때에 말도 울고 차닉이도 우니, 태자가,『울지 마라』하시고, 방광(放光)하시어 시방(十方)을 다 비치시고 사자 목소리로 이르시되,『전에 부처님 출가하심도 이러하셨다.』하고, 태자가 말을 타고 나시니, 제석(帝釋)은 오른 쪽 녘 곁에 서고, 사천왕이 시위(侍衛)하여 허공으로 성을 넘어 나가셨다.태자가 이르시되,『보리(菩提)를 이루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으리라.』제천이 이르되,『좋으시구나!』고 하더라.태자가 아침 사이에 팔백리를 가셔 설산(雪山) 고행림(苦行林)에 가셨다.〔임(林)은 수풀이다.〕이튿날에 구이(俱夷)가 자다가 일어나셔서 땅에 쓰러져 우시며, 왕과 대애도도 슬퍼하여 나랏 사람들이 다 슬퍼하여 두루 찿아 다니더라.태자가 보관(寶冠)과 영락(瓔珞)을 차닉.. 2006. 3. 5.
석보상절(釋譜詳節) 제三-8 태자가 오른 손으로 칠보장(七寶帳) 드시고 천천히 걸어 나오셔서 동녘으로 돌아 서시고 합장하셔서 일체 제불을 염(念)하시고 우러러 허공과 별을 보시더니, 지국천왕(持國天王)이 건달바(乾달婆)들 일체 권속(眷屬)데리고〔지국천왕이 건달바를 주관한다.〕풍악을 울리고,동방에서 와동녘 곁에 합장하고 서며, 증장천왕(增長天王)이 구반다(鳩槃茶)들 일체 권속 데리고〔구반다는 독 모양이라고 하는 말이니, 증장천왕이 주관한다.〕보병(寶甁)에 향탕(香湯)을담아 잡고〔향탕은 향을 끓인 물이다.〕남방에서 와 남 녘 곁에 합장하고 서며, 광목천왕(廣目天王)이 용왕(龍王)들 일체 권속 데리고〔광목천왕이 용왕을 주관한다.〕갖가지 구슬을 가지고 서방에서 와 서 녘 곁에 합장하고 서며,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야차(夜叉)들 일체 권속데.. 2006. 3. 2.
석보상절(釋譜詳節) 제三-7 이월 초이렛 날 밤에〔문(사문)밖에 나 다니시던 해 이월이다.〕태자가 출가하실 시절이 다다르고, 스스로가 여기시되,「나라 이을 아들을 이미 배게 하여 아버님 원을 이루었도다.」하시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방광(放光)하시어 사천왕과 정거천에 이르기가지 비치시니,제천(諸天)이 내려와 예배하고 사뢰되,「무량(無量) 겁(劫)으로부터 하신 수행(修行)이 이제 와서 익었습니다.」태자가 이르시되,「너희 말이야 옳거니와 안팍으로 길을 막아 끊었으므로 나가지 못한다.」제천의 힘으로 사람들을 다 졸게 하니, 곱게 모시고 있던 각시들이 다리를 다 들어내고 손발을 펴 벌리고 죽은 것 같이 굴러 들어서 콧구멍이 벌렁하게 벌어지고, 볼기에 이르기까지 감추지도 못하고 자며, 콧물과 침을 흘리고, 오줌 똥까지 사며, 코를 골고, .. 200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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