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1 구마라집 역경 여정 - 마지막 구마라집 역경 여정-9(마지막)예전에 구마라집이 구자국(龜玆國)에 있을 때, 비마라차(卑摩羅叉) 율사(律師)에게 계율을 배웠다. 뒤에 비마라차가 관중(關中)에 들어왔다. 구마라집은 그가 왔다는 것을 듣고 기쁘게 맞이하여 스승을 공경하는 예를 극진히 하였다. 비마라차는 구마라집이 핍박당한 사실(파계한 사실)을 아직 몰랐다.어느 날, 구마라집에게 물었다.“그대는 중국 땅에 지중한 인연이 있네. 법을 전수 받은 제자는 몇 명이나 되는가?”구마라집은 대답하였다.“중국 땅에는 아직 경장과 율장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경과 여러 논(論)들은 대부분 제가 번역해냈습니다. 3천 명의 학도들이 저에게 법을 배웁니다. 그렇지만 저는 업장(業障)에 깊이 얽매여 있어서 스승으로서의 존경은 받지 못합니다.”初什在龜茲從.. 2024. 12. 10. 한 편의 시-껍데기는 가라(신동엽)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1967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덧붙이는 글/수카다르마 껍데기는 가라살 떨리는 마지막 달도사랑스런 시민만 남고위선의 정치가와권불무한욕에 침잠한 대통령은 가라.의사당의 담장은 길이 아니었다.길아닌 길을 가게 만든껍데기는 가라.길거리의 함성이 거짓과 진실을 버무린다 하여도그 함성마저 외면하는너희는 누군인가.가진 이름마저 산산조각 내고서 껍데기는 가라.거리에 나딩구는 낙엽에, 종이조각에쓸고 .. 2024. 12. 10. 조당집 제15조 가나제바迦那提婆 제15조. 가나제바迦那提婆 존자그는 남인도 사람이며, 종성은 비사라毘舍羅이다.자세한 것은 본전(『보림전』)에 있다.그때에 가나제바 존자가 라후라다羅睺羅多에게 말하였다.“내가 이제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잘 전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 그리고 나의 게송을 들어라.”第十五祖迦那提婆尊者南印土人姓毘舍羅具如傳中 爾時提婆尊者告羅睺羅多曰我今將此正法眼藏用付於汝汝宜傳受無令斷絕而聽偈言본래 남에게 법을 전하는 뜻은해탈의 이치를 말하기 위함인데법에는 실제로 증득할 바 없으니마지막도 시작도 없는 것일세.本對傳法人爲說解脫理於法實無證無終復無始출처: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조사가 열반에 든 것은 전한前漢의 제4대 문제文帝 19년 경진庚辰이었다. 정수 선사가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此師滅度時當此土前漢第四主文帝十九年.. 2024. 12. 9. 탄핵의 소용돌이속에서 읽는 시 두편 풀 /김수영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여기에서 풀은 국민이고, 시민이고, 서민입니다.👉 바람은 정치의 격랑이며, 공포이고, 두려움 그 자체 입니다.👉 풀은 쓰려져도 넘어져도 바람은 지나갑니다.👉 너무도 지금의 분위기와 흡사합니다.👉 풀들이 빽빽하게 촘촘히 서 있노라면 바람은풀들을 어쩌지 못 할 겁니다. 祈 禱기도/김수영 (4∙19 순국.. 2024. 12. 9.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