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이같이 사는 방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살되
다투지 말아야 하며
대중들은 서로 돕고 보호하되
서로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다툼은
삼가야만 하느니라
居衆僚, 須相讓不爭, 須互相扶護,
(거중료, 수상양부쟁, 수호상부호)
愼諍論勝負
(신쟁론승부)
하릴없이 모여 앉아 한가롭게
잡담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신발을
잘못 신는 경우도 없어야 하며
대중이 앉고 눕는 자리를
내 마음 내키는 대로 하여 차례를 어기는
일도 삼가야 하느니라.
愼聚頭閒話, 愼誤着他鞋, 愼坐臥越次
(신취두한화,신오착타혜, 신좌와월차)
손님을 맞아 이야기함에
집안의 좋지 못한 일을
들어내지 말 것이며
다만 절 집 안의
좋은 부처님의 일만을
찬탄해야 하는 것이다.
對客言談, 不得揚於家醜,
(대객언담,부득양어가추)
但讚院門佛事.
(단찬원문불사)
곳간에 사무실에 나아가
이런저런 일을 보고 듣고 하여
자기 혼자서 의혹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不得詣庫房, 見聞雜事, 自生疑惑.
(부득예고방, 견문잡사, 자생의혹)
아주요긴한 일이 아니거든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속인들과 사귀어
다른 살람의 미움이나 질투를 받거나
자신의 도 닦는 마음을 스스로 저버리지 말지니라.
非要事(비요사), 不得遊州獵縣(부득유주렵현),
與俗交通(여속교통), 令他憎嫉,(령타증질) 失自道情(실자도정).
중요한 일이 있어 마을에 가게 되면
주지 스님과 대중을 관리하는 스님에게
자신이 가는 목적지를 알려야 하느니라.
1黨有要事, 出行, 告住持人, 及管衆者, 令知去處.
(당유요사, 출행, 고주지인, 급관중자, 영지거처.)
마을의 집에 들어가거든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님으로써
세상살이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그릇된 마음의 길로 빠져들어가는 일이
없어야만 하느니라.
若入俗家, 切須堅持正念, 愼勿見色聞聲, 流蕩邪心.
약입속가, 체수견지정념, 신물견색문성, 유탕사심.
하물며
옷깃을 풀어헤치고 비천하게 웃어대며
쓸모없는 일들을
어지럽게 이야기하고
아무 때나 좋지 않은 술과 음식으로
거스림없이 보기 흉한 짓을 하여
부처님의 아름다운 삶을
심하게 망가트릴 수 있겠느냐.
우황피금희소, 난설잡사, 비시, 주식,
(又況披襟戱笑, 亂說雜事, 非時, 酒食)
망작무애지행, 심괴불계
(妄作無石疑之行, 深乖佛戒)
또한 이런 짓을 저질러
어질고 착한 사람들이 싫어하고 의심한다면
어찌 슬기로운 사람이겠는가?
又處賢善人, 嫌疑之間, 豈爲有智慧人也.
(우처현선인, 혐의지간, 기위유지혜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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