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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경문

초발심자경문-처음 도를 배우려는 이에게 간절한 말씀-7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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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가르치는 법사를

업신 여기지 말지어다.

이것이 바로 도에 이르는 장애가 되어

공부에 진전이 없을 것이니

간절히 삼가고 삼갈지어다.

이를論 에서는

만약 어떤 사람이

깜깜한 밤에 길을 갈 때

죄인이 횃불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 불빛을 마다하고 의지하지 않는다면

험한 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다.” 고

말하고 있느니라.

又不得於主法人(우부득어주법인), 生輕薄想(생경박상)

因之於道(인지어도), 有障(유장),

不能進修(불능진수), 切須愼之(체수신지).

論云(논운), 如人夜行(여인야행),

罪人(죄인), 執炬當路(집거당로), 若以人惡故(약이인악고)

不受光明(불수광명), 墮坑落塹去矣(타갱락참거의)

법문을 들을 때는 살얼음을 밟는 듯

한 마디라도 놓칠까 눈 귀를 기울여서

깊은 뜻을 새겨듣고

마음 티끌을 엄히 다스려

그윽한 이치를 즐겨야 하며

법문을 들은 뒤에

가만히 앉아

그 뜻을 새겨보되

의심이 나는 데가 있거든

먼저 깨친 이를 찿아

그 뜻을 알 때 까지

널리 물어보아야만 하느니라.

聞法之次(문법지차), 如履薄氷(여리박빙)

必須側耳目而聽玄音(필수측이목이청현음)

肅情塵而賞幽致(숙정진이상유치), 下堂後(하당후)

默坐觀之(묵좌관지), 如有所疑(여유소의)

博問先覺(박문선각).

저녁에 법문의 뜻을 새기고 새기다가

의심이 풀리지 않거든

아침에 선지식을 찿아 그 뜻을 물어

실오라기 털끝만치라도

허튼 생각을 일으켜서는 아니 되니

이처럼

바른 믿음을 낼 수 있어야

도를 품은 사람이라 할 수 있느니라.

夕척朝詢(석척조순), 不濫絲髮(불람사발)

如是乃可能生正信(여시내가능생정신)

以道(이도), 爲懷者歟(위회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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