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같이 공부하는 처소에서
사미와 함께
돌아다니는 일을 삼가야 하고
다른 이의 일로
쓸데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삼가야 하며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좋고 나쁜 점을
가려보는 일도
삼가야 하며
지나치게 글만 보려는 행동도
삼가야 하며
잠을 너무많이 자는 것도
삼가야 하며
어지러운 마음으로
쓸데없는 인연을 만드는 일도
삼가야만 하느니라.
住社堂, 愼沙彌同行, 愼人事往還
주사당, 신사미동행, 신인사왕환
愼見他好惡, 愼貪求文字,
신견타호악, 신탐구문자,
愼睡眠過度, 愼散亂攀緣
신수면과도, 신산란반연.
큰스님이 설법하시거든
아주 어려운 법이라고 생각하여
도에서 물러나고자 하는 마음을
절대로 가져서도 안되고
늘 듣는 법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겨나서도 아니 될지니
법문하는 자리에서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법을 듣다보면
언제가 반드시
참 깨달음이 올 때가 있으리라.
若遇宗師(약우종사), 陞座說法(승좌설법)
切不得於法(체부득어법), 作懸涯想(작현애상)
生退屈心(생퇴굴심), 或作慣聞想(혹작관문상)
生容易心(생용이심), 當須虛懷聞之(당수허회문지)
必有機發之時(필유기발지시)
말만 배우는 이들을 따라
입만 그릇되게 놀리지 말지니
이르자면
“독사가 물을 마시면 나쁜
독을 만들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지혜로운 배움은 바른 깨달음이 되고
어리석은 배움은 괴로운 생사가 된다.”고
한 것이 이 뜻이니라.
不得隨學於者(부득수학어자), 但取口辦(단취구판)
소위(所謂)
蛇飮水(사음수), 成毒(성독), 牛飮水(우음수), 成乳(성유)
智學(지학), 成菩提(성보리), 愚學(우학), 成生死(성생사)
是也(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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