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절 순례/경북의 사찰

불굴사-75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5. 21.
반응형


천년의 숲

......

천년의 향기 되어 되내이니

세상의 시비와 아픔은 모두

고요해 져라.


 


약사보전.......세상사람의 아픔을 어찌 그냥 두리?



산등성이에서 미륵불이 굽어 보고



약사보전에는 반야심경으로 각인된 불법승 탑이 눈길을 끈다.

위에서 부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마지막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와 불기2542년,

허정회로

끝맺고 있다.


갓바위 부처님을 그리워 하다 사무쳐

세상에 다시 나투신 불굴사의 약사 여래




적멸보궁과 삼층석탑

불굴사는 신라 신문왕 10년(690)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50여채의 건물과 12암자 등을 갖춘 큰 절이었다고 전해진다. 탑은 절 안의 법당 앞에 세워져 있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올린 형식으로 신라석탑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넓고 긴 돌로 탑의 구역을 마련하고, 바닥돌은 사방으로 하나씩 4장의 돌을 붙여서 짰다. 아래층 기단의 맨윗돌은 꽤 두꺼운 편이며, 돌의 가운데에 2단의 괴임돌을 두었다. 위층 기단의 가운데돌에는 모서리기둥과 가운데기둥을 새겼으며, 맨윗돌은 얇지만 그 아래에 윗돌과 반듯하게 한 단을 붙여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들을 각각 하나의 돌로 짰는데,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모두 4단씩으로 줄어들었고 추녀밑은 반듯하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뚜렷하게 치켜올려져 있다. 지붕돌의 네 귀퉁이 역시 완만한 경사를 보이다가 마무리부분에서의 치켜올림이 상당히 크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이 남아있다.

돌의 마무리에서 정연함을 보이고 있어 탑 전체적으로 뚜렷한 비례가 돋보이는 탑이다. 그러나 탑의 규모가 작아진 점이나, 지붕돌의 치켜올림이 지나치게 큰 점, 각 부분의 밑에 새긴 괴임돌의 표현을 강조한 점 등에서 형식적인 면이 보인다. 이로 미루어 통일신라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 시기의 탑으로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보물429호)

 

 

사찰설명:
불굴사는 경북 경산군 와촌면 강학리 남쪽 깊은 계곡에 자리한 신라시대의 옛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입니다. 해발 600m의 무학산을 안산(案山)으로, 향로봉을 바라보고 있는 불굴사는 주변 산세가 천혜의 자연자원이 잘 조화된 전형적인 불지로써 옛부터 이름난 기도처로 알려져 왔습니다.

절의 위쪽에는 불굴사가 건립되기 이전에 원효대사가 수도한 석굴이라 하여 원효굴 또는 불굴(佛窟)이라고 불리는 암자가 있는데, 김유신 장군도 17세 때 이곳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합니다. 또한 석굴에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아동제일약수(我東第一藥水)'라는 글이 새겨진 약수터가 있는데 김유신 장군이 이 물을 마시며 삼국통일의 비법을 터득하였다고 하여 '장군수'라고 불립니다. 이 약수는 물맛이 좋고 청량하기 이를 데 없으며 속병에 특효가 있다하여 유명합니다.

불굴사는 자연석굴에 불상을 봉안하였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비경(秘境)에 걸맞게 전설이 많은 사찰이기도 합니다.

? 찾아오시는길:
현지교통
(열차) 경부선 → 경산역 하차 → 시내버스 이용
대구선 → 하양역 하차 → 시내버스 이용
(고속도) 경부고속도 경산 IC(진량)하선 → 하양 → 와촌
(버스) 시내버스 311번 40~1시간 간격 운행

주변관광자원
갓바위(보물 제431호), 상대온천(승용차로 50분 소요), 환성사대웅전(보물 제562호) 등

참조: 조계종 홈페이지

반응형

'우리절 순례 > 경북의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슬산 유가사-113  (4) 2006.12.10
은해사-76  (4) 2006.05.29
팔공산 파계사-74  (5) 2006.05.17
팔공산 송림사-73  (4) 2006.05.15
남지장사-59  (7) 200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