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조타破竈墮 화상
안安 국사의 법을 이었고, 북방에서 살 때 어떤 선사가 조왕신[竈神]만을 잘 섬겨서 조왕신이 나타나는 감응을 자주 얻으니, 그 지방에서 공경하고 소중히 여기기를 부처님보다 더하였다.
이때 화상이 그곳에 가서 조왕신에게 설법을 하니, 조왕신이 법을 듣고 곧 하늘에 태어나게 되어 본래의 몸을 나투어 화상에게 하직을 고하러 와서 말했다.
“화상의 지중하신 설법을 듣고 다시금 하늘에 태어나게 되었으므로 일부러 하직을 고하러 왔습니다. 곧 하늘나라로 갑니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홀연히 사라지더니 조왕신의 상이 저절로 와르르 무너졌다.
화상은 본래부터 이름이 없이 살았는데, 이로 인해 파조타破竈墮화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이상은 북종北宗이다.
破竈墮和尚嗣安國師師在北地有一禪師唯善塞竈頻頻感得竈神現身彼地敬重劇於佛像是時和尚至彼爲竈神說法竈神聞法便獲生天故現本身禮辭和尚蒙師說法重得生天故來謝師便還天府言猶未訖瞥然不見其竈瓦解悉自落破此師本不稱名因此緣故破竈墮和尚也已上北宗
정거靖居 화상
6조의 법을 이었고, 길주吉州에서 살았다. 화상의 휘諱는 행사行思요, 속성은 유劉씨이며, 여릉廬陵사람이다. 조계의 법을 받은 뒤로 바로 여릉으로 돌아가서 중생들을 교화하였다.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佛法의 대의大意입니까?”
선사가 대답했다.
“여릉廬陵의 쌀값이 얼마던가?”
선사가 신회神會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는가?”
신회가 대답했다.
“조계산曹溪山에서 옵니다.”
“무엇을 가지고 왔는가?”
이에 신회가 몸을 흔들어 보이니, 선사가 말했다.
“아직도 기와 조각을 가지고 있구나.”
신회가 물었다.
“스님께서 이곳에서 진금眞金을 사람들에게 주시는 게 아니었습니까?”
“설사 그런 일이 있다 한들 그대에게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선사가 개원開元 28년 12월 13일에 입적하니, 시호는 홍제弘濟 대사라 하사하였고, 탑호塔號는 귀진歸眞이었다.
정수淨修 선사가 찬탄하였다.
靖居和尚嗣六祖在吉州師諱行思俗姓劉廬陵人也自傳曹溪密旨便復廬陵化度群生僧問如何是佛法大意師曰廬陵米作摩價師問神會汝從何方而來對曰從曹溪來師曰將得何物來會遂震身而示師曰猶持瓦礫在會曰和尚此間莫有金眞與人不師曰設使有與汝向什摩處著師以開元二十八年十二月十三日遷化勅謚弘濟大師歸眞之塔淨修禪師讚曰
조계의 문인으로서
여릉廬陵에서 출세했네.
오직 한 맥의 법만으로
3승乘의 법보다 훨씬 뛰어났다.
曹溪門人
出世廬陵
唯提一脈
迥出三乘
못 속의 외로운 촛불이요
불 속의 한 조각 얼음인가.
그대 묘하게 깨쳤다면
말씀하신 도리에 상응相應하리라.
澤中孤燭
火裏片冰
許君妙會
說底相應
출처: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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