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림鶴林 화상
우두牛頭 지위智威 선사의 법을 이었다. 선사의 휘諱는 마소馬素인데, 행장行狀을 보지 못해 그 생애의 내용과 시종을 자세히 알 수가 없다. 다만 시호[諡]는 대율大律 선사요, 탑호塔號는 보항寶航인 것만 전한다.
어떤 이가 물었다.
“어떤 것이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했다.
“아는 것이 곧 모르는 것이요, 의심하는 것이 곧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라.”
이어 선사가 말했다.
“알지 못하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 의심하지 않고 알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스님이 와서 문을 두드리니, 선사가 물었다.
“누구냐?”
대답하였다.
“중입니다.”
선사가 말했다.
“중뿐이 아니라 부처가 왔더라도 만날 일이 없다.”
“어째서 부처님이 오셔도 만나지 않습니까?”
“여기에는 공公이 머물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鶴林和尚嗣牛頭威禪師師諱馬素未睹行狀不決化緣始終勅謚大律禪師大和寶航之塔問如何是西來意師曰會卽不會疑卽不疑師卻云不會不疑底不疑不會底有僧敲門師問是什摩人對曰僧師曰非但僧佛來亦不著進曰佛來爲什摩不著師曰此間無公止泊處
선경산先徑山 화상
학림鶴林의 법을 이었다. 선사의 휘諱는 도흠道欽이며, 대력大歷 때에 대종代宗이 서울로 청해 모셔다가 국일國一 선사라 호를 내렸다.
숙종肅宗 황제가 선사에게 예배하러 왔는데, 선사가 황제가 오는 것을 보고 이내 일어나니, 황제가 물었다.
“대사께서는 짐이 오는 것을 보시고 어째서 일어나십니까?”
이에 선사가 말했다.
“단월檀越께서는 어찌하여 네 가지 위의威儀 가운데서 빈도貧道만을 보십니까?”
어떤 이가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했다.
“그대의 물음이 온당하지 못하니라.”
“어찌하여야 온당하겠습니까?”
“내가 죽은 뒤에야 그대에게 말하리라.”
先徑山和尚嗣鶴林師諱道欽大歷年代宗請赴京師號國一禪師肅宗皇帝來禮師師見帝來遂起立帝曰大師見朕來因何起師曰檀越因什摩向四威儀中見貧道問如何是祖師西來意師曰汝問不當曰如何得當師曰待我死卽向汝道
강서江西의 마 대사가 서당西堂으로 하여금 선사에게 묻게 하였다.
“12시 가운데 무엇으로 경계를 삼습니까?”
선사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대가 먼저 돌아가면 편지로써 대사께 올리겠다.”
서당이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겠습니다.”
선사가 말했다.
“대사께 ‘조계曹溪에게 물어야 되겠다’고 말씀드려라.”
출처: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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