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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오십찬불송

일백오십찬불송-2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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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제일의(第一義)에 거주하시네.(1/10부분의 마지막 글귀)

온갖 고통이 그 몸을 핍박하여도
세존께서는 편안한 생각을 내실 수 있으며
바른 지혜로 온갖 의혹[惑]을 끊으시고
허물 있는 모두에게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시네.

목숨을 바쳐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구제하시고
한량없이 기쁜 마음을 내시며
돌아가셨다가도 홀연히 다시 소생하시니
이 기쁨은 저것을 넘어서네.

원수가 그 몸을 해치고
늘 항상 괴롭혀도
그것을 허물로 여기지 않으시고
항상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시네.

바르게 널리 보리(菩提)의 종자를 심으시고
마음으로 항상 소중하게 여기시니
부처님[大雄]의 난승지(難勝智)7)에
미칠 자가 없네.

비할 바 없는 보리의 열매[菩提果]는
고행(苦行)이 그 바탕[因]이니
이로 말미암아 몸을 돌아보지 않고
여러 승품(勝品)8)을 부지런히 닦으셨네.

부귀한 이나 비천한 이나
평등하게 대비(大悲)로 이끄시며
온갖 차별 가운데서도
높다거나 낮다거나 하는 생각이 없으시네.

등지과(等持果)를 가장 좋아하고
마음속에 탐착(貪着)이 없으시며
널리 온갖 중생들[群生]을 구제하시니
대비(大悲)가 끊임이 없으시네.

세존께서는 비록 지극한 고통을 당하시더라도
즐거움을 바라지 않으시며
미묘한 지혜와 온갖 공덕은
너무도 훌륭하시어 함께 할 자가 없네.

더럽거나 깨끗한 여러 법들이 섞인 것 가운데서
거짓된 것을 가려내어 참된 것을 취하시니
마치 청정한 거위 왕[鵝王]이
우유만 마시고 물은 버리는 것과 같네.

한량없는 억겁 동안
용맹하게 보리(菩提)로 나아가
그 세세생생 동안
오묘한 법을 구하기 위해 몸을 버리셨네.

삼아승기(三阿僧祇) 수량 동안
열심히 정진하여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시고
이 보리법을 간직하여 뛰어난 반려로 삼아
미묘한 보리(菩提)를 증득하셨네.

세존께서는 질투심이 없으시고
하열한 사람들에 대해 경시하는 생각이 없으시며
평등하게 대하시고 사리에 어긋나는 논쟁이 없으셨으니
뛰어난 행을 다 원만하게 성취하셨네.

세존께서는 오직 거듭 인지(因地)의 수행을 하시고
과위(果位)의 원만함을 구하지 않으신 채
온갖 수승한 업을 두루 닦으시어
갖가지 덕이 저절로 원만하게 성취되셨네.

세간을 벗어나는 법을 열심히 닦으시어
온갖 행의 정상(頂上)을 뛰어 넘으셨으니
앉고 눕고 경행(經行)하는 곳에서
훌륭한 복전(福田)이 되지 않을 수 없으시네.

온갖 허물과 번뇌[染]를 뽑아 없애시고
청정한 덕을 기르시어
이렇게 덕행을 쌓아 성취하셨으니
오직 세존께서는 최상이시어 위없으시네.

온갖 복덕을 모두 원만하게 갖추시고
온갖 허물은 다 제거해 없애셨으니
여래의 청정한 법신(法身)은
진습(塵習)이 이미 다 끊어졌네

자량(資糧)을 모으고 다시 모아
그 공력(功力)으로 몸을 조어(調御)하셨으니

恒親質直者 諸業本性空 唯居第一義
衆苦逼其身 尊能善安慮 正智斷諸惑
有過悉興悲 殉命濟他難 生無量歡喜
如死忽重蘇 此喜過於彼 怨對害其身
一切時恒惱 不觀其過惡 常起大悲心
正遍菩提種 心恒所珍玩 大雄難勝智
無有能及者 無等菩提果 苦行是其因
由此不顧身 勤修諸勝品 豪貴與貧賤
等引以大悲 於諸差別中 而無高下想
勝樂等持果 心無有貪著 普濟諸群生
大悲無閒斷 尊雖遭極苦 於樂不悕求
妙智諸功德 殊勝無能共 染淨諸雜法
簡僞取其眞 如淸淨鵝王 飮乳棄其水
於無量億劫 勇猛趣菩提 於彼生生中
喪身求妙法 三僧祇數量 精勤無懈惓
持此爲勝伴 以證妙菩提 尊無嫉姤心
於劣除輕想 平等無乖諍 勝行悉圓成
尊唯重因行 非求果位圓 遍修諸勝業
衆德自成滿 勤修出離法 超昇衆行頂
坐臥經行處 無非勝福田 拔除衆過染
增長淸淨德 斯由積行成 唯尊最無上
衆福皆圓滿 諸過悉蠲除 如來淨法身
塵習皆已斷 資糧集更集 功歸調御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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