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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오십찬불송

일백오십찬불송-6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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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劫)의 세월을 지내시면서
미혹한 중생을 위하여 온갖 지독한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준비하셨으니
이 가르침이 설령 훌륭하지 않다 하더라도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닦아야 하리.


하물며 크게 이익되게 하고
다시 깊고 미묘한 뜻을 선설(宣說)해 주시니
설사 머리가 불타는 일이 있더라도
먼저 마땅히 이 가르침을 구제해야 하네.

자재하시어 보리의 즐거움을 누리시더라도
성스러운 덕은 항상 담연(淡然)하시며
이로 말미암아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시어
저 언어가 멸한 세계[妄言處]를 증득하시네.


세간 영웅의 진실한 가르침은
그릇된 종파가 들으면 다 놀라고
마왕도 괴로운 마음을 품게 되지만
인간과 천상은 뛰어난 기쁨을 일으키네.

대지는 분별하는 마음이 없어
평등하게 두루 간직하듯이
성스러운 가르침도 중생[群生]들을 이롭게 하니
그릇된 이나 올바른 이나 모두 이로운 혜택을 입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잠시만 들어도
금강(金剛)의 종자가 이미 성립되고
설령 아직 새장[樊籠]같은 데서 벗어나지 못했더라도
결국은 죽음의 행처(行處)를 넘어서네.

법을 듣고 바야흐로 뜻을 생각하여
여실하게 잘 닦아 행하면
차례대로 세 가지 혜[三慧]가 원만해지니
다른 가르침에는 이런 일이 없네.


유독 우왕선(牛王仙)만이
참되고 원만한 이치에 오묘하게 계합(契合)하시나니
이 가르침을 힘써 닦지 않더라도
어찌 원수가 이를 넘어서겠는가.

이 법은 잠시만 들어도 갈애(渴愛)가 제거되고
그릇된 견해를 지닌 이들도 신심을 내니
듣는 이가 기쁜 마음을 내고
이에 의지하여 청정한 계율을 구족하네.


탄생하실 때 모두가 기뻐하고
성장하시매 세상의 모두가 환희하였으며
크게 중생들을 교화하여 이롭게 하셨고
멸도를 보이시어 슬픈 마음[悲感]을 일으키셨네.

노래를 불러[讚詠] 온갖 번뇌의 독을 제거하시고
억념(憶念)하여 흔쾌하고 경사스러운 마음을 불러내시며
혜명(慧明)을 발현하실 일을 찾아 구하시니
깨닫는 마음[解悟心]이 원만하고 고결하시네.


만나는 이들마다 존귀하게 여기도록 하시어
공경하게 모시어 수승한 마음을 내게 하시고
일을 계승하여 복인(福因)을 감득(感得)하게 하시며
친히 받들게 해 걱정과 괴로움을 없애게 하네.

시라(尸羅)가 청결함을 갖추고
정려(靜慮)의 마음이 깨끗하고 적정하며
반야(般若)의 지혜 원융하니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복이 모이네.


세존의 용모와 세존의 가르침,
그리고 세존께서 증득하신 법은
보고 듣고 생각하여 깨닫는 가운데
이 보배가 가장 뛰어나네.

떠내려가는 이에게 모래톱이 되어 주시고
자신을 해치는 이를 항상 보호해 주시며
두려움에 떠는 이에게 귀의처가 되어 주시고
그들을 이끌어 해탈케 하시네.


청정한 계율로 미묘한 그릇을 이루시고
좋은 밭으로 훌륭한 열매를 생산하시며
선한 벗이 되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시니
혜명(慧命)은 이로 말미암아 성취되네.

은덕(恩德)을 행하시고 온화한 마음으로 인욕하시어
보는 이들이 다 즐거워하며
널리 인자한 마음을 모으시니
공덕이 가없으시네.


몸과 입에 허물과 해악이 없으시니
친애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이로부터 발생하며
길상한 온갖 공익[義利]은
다 선서(善逝)의 덕에 의지하네.

歷劫爲群迷(문맥상 앞장에서 가져 옴)
備經衆苦毒 此教縱非善 念佛尚應修
況能大饒益 復宣深妙義 縱使頭被焚
先應救此教 自在菩提樂 聖德恒淡然
皆由此教生 證彼亡言處 世雄眞實教
邪宗聞悉驚 魔王懷惱心 人天生勝喜
大地無分別 平等普能持 聖教利群生
邪正俱蒙益 暫聞佛所說 金剛種已成
縱未出樊籠 終超死行處 聞法方思義
如實善修行 次第三慧圓 餘教皆無此
唯獨牛王仙 妙契眞圓理 斯教不勤修
寧有怨過此 暫聞除渴愛 邪見信心生
聽者發喜心 依斯具淨戒 誕應時咸喜
成長世皆歡 大化利群生 示滅興悲感
讚詠除衆毒 憶念招欣慶 尋求發慧明
解悟心圓潔 遇者令尊貴 恭侍勝心生
承事感福因 親奉除憂苦 尸羅具淸潔
靜慮心澄寂 般若圓智融 恒沙福所集
尊容及尊教 及尊所證法 見聞思覺中
此寶最殊勝 漂流作洲渚 害己恒爲護
怖者作歸依 引之令解脫 淨戒成妙器
良田生勝果 善友能饒益 慧命由此成
行恩及和忍 見者咸欣悅 廣集仁慈心
功德無邊際 身口無過惡 愛敬由之生
吉祥衆義利 咸依善逝德 (문맥상 뒷장
에서 끌어 옴)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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