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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오십찬불송

일백오십찬불송-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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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오십찬불송(一百五十讚佛頌)


마질리제타(摩㗌里制吒) 지음
의정(義淨) 한역
김철수 번역


세존께서는 가장 수승하시어
온갖 번뇌[惑種]를 잘 끊으시니
한량없이 뛰어난 공덕은
여래의 몸에 모두 모였네.

오직 부처님만이 우리가 귀의하고
찬탄하고 계승할 만하니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이라면
마땅히 이 가르침에 머물리라.

온갖 악한 번뇌습(煩惱習)으로부터
세상 사람들을 보호하여 그것을 제거하시고
복덕과 지혜 두 가지를 원만하게 갖추셨으니
오직 세존께서는 결코 퇴몰(退沒)함이 없으시네.

가령 어떤 이가 나쁜 견해[惡見]를 내어
세존께 혐오와 분한을 일으키더라도
몸과 말로 지으신 업을 잘 살펴보면
흠이나 틈을 얻을 수 없으리.

내가 사람 몸을 받고 태어나
법을 듣고 환희심이 나니
비유하자면 마치 큰 바다에서
눈 먼 거북이가 널빤지 구멍을 만난 것과 같네.

망념(妄念)은 항상 따라다니고
미혹과 업을 따르면 깊은 구덩이에 떨어지니
그러므로 내가 말로써
부처님의 참다운 공덕을 찬탄하네.

모니(牟尼)의 한량없는 경계와
성스러운 덕은 그 끝이 없으시나
내가 자신의 이로움을 구하기 위해
지금은 약간만을 찬탄하는 것이네.

무사지(無師智)를 갖추신 분께 예경하오며
드문 일이옵니다. 온갖 일의 성품을 갖추신 이여,
복과 지혜와 위덕의 광명을
누가 수량을 알 수 있겠습니까?

여래의 공덕은 한량없으니
비할 바도 없고 언설로 표현할 수도 없네.
내가 지금 복덕의 이로움을 구하기 위해
가명(假名)으로 찬탄하여 말하는 것일 뿐이네.

나의 지혜력은 미천하고
부처님의 덕은 그 끝이 없으시니
부디 원하옵건대 대자비로
귀의할 곳 없는 저를 구제해 주십시오.

원수나 친한 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시고
무연대비(無緣大悲)를 일으키시어
널리 중생계에 대해
항상 참다운 선우(善友)가 되시네.

안에 있는 재물도 언제나 버리시거늘
하물며 밖에 있는 재물이겠는가?
세존께서는 아끼고 아쉬워하는 마음이 없으시어
구하는 이의 바람[願]을 채워 주시네.

몸으로는 그들의 몸을 보호하시고
목숨으로는 다른 이들의 목숨을 위해 대신 바치시며
온 몸으로 한 마리의 비둘기를 구하시되
환희가 있을 뿐 인색함이란 없으시네.

세존께서는 나쁜 세계[惡道]를 무서워하지 않으시고
또한 좋은 세계[善趣]도 탐하시지 않으시어
다만 마음을 깨끗하고 고결하게 하시니
시라(尸羅)는 이로 말미암아 성취되네.

항상 그릇되고 왜곡된 것을 여의시고
항상 질박하고 곧은 것을 가까이하시며
온갖 업의 본성이 공하시니
오직 제일의(第一義)6)에 거주하시네.

一百五十讚佛頌
尊者摩咥里制咤造
大唐沙門義淨於那爛陁寺 譯
世尊最殊勝 善斷諸惑種 無量勝功德
摠集如來身 唯佛可歸依 可讚可承事
如理思惟者 宜應住此教 諸惡煩惱習
護世者已除 福智二俱圓 唯尊不退沒
縱生惡見者 於尊起嫌恨 伺求身語業
無能得瑕隙 記我得人身 聞法生歡喜
譬如巨海內 盲龜遇楂穴 妄念恒隨逐
惑業墮深坑 故我以言詞 歎佛實功德
牟尼無量境 聖德無邊際 爲求自利故
我今讚少分 敬禮無師智 希有衆事性
福慧及威光 誰能知數量 如來德無限
無等無能說 我今求福利 假讚以名言
我智力微淺 佛德無崖際 唯願大慈悲
拯我無歸處 怨親悉平等 無緣起大悲
普於衆生界 恒作眞善友 內財尚能捨
何況於外財 尊無悋惜心 求者滿其願
以身護彼身 以命贖他命 全軀救一鴿
歡喜無慳悋 尊不畏惡道 亦不貪善趣
但爲心澄潔 尸羅由此成 常離諸邪曲
恒親質直者 諸業本性空 唯居第一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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