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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 다르마의 논어 공부/대학 중용

중용中庸-20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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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 장 20-1


哀公問政 (애공문정).
子曰(자왈):
"文武之政(문무지정),
布在方策(포재방책),其人存(기인존),
則其政舉,(즉기정거)其人亡(기인무),
則其政息(즉기정식).

人道敏政(인도민정)地道敏樹(지도민수).
夫政也者(부정야자), 蒲盧也(포로야)
故爲政在人(고위정재인), 取人以身(취인이신),
修身以道(수신이도),修道以仁(수도이인).


제20장
20-1
애공이 정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 문왕과 무왕이 시행한 정치 제도와 조치들은 모두 목판과 죽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도 문왕.무왕과 당시 신하들 같은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왕.무왕과 당시 신하들 같은 성군과 현신이 없으면, 그러한 정치는 시행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현인賢人이 나라를 다
스리는 이치는 정치의 공효를 내도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이니,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기르는 이치는 초목이 잘 자라도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과 같습니다. 무릇 현인이 정치의 성과와 공효를 내는 것은 흡사 부들과 갈대가 쉬이 나고 자라듯이 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위정爲政 치국의 성패는 현능한 인재를 얻느냐 못 얻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데 군주가 현재賢才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품성을 바르게 닦아야 하온데, 자신의 품성을 닦음은 곧 중용의 도를 따르고 닦는 것으로 해야 하고, 중용의 도를 닦음은 곧 인仁의 도덕을 근본으로 해야 합니다.

해석

●哀公問政 (애공문정)~애공이 정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물었다.
●子曰(자왈)~공자이 가라사대
●文武之政(문무지정)~주 문왕과 무왕이 시행한 정치 제도는
●布在方策(포재방책)~모두 목판과 죽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其人存(기인존)~따라서 지금도 문왕.무왕과 당시 신하들 같은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있으면
●則其政舉(즉기정거)~그러한 정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其人亡(기인무)~지금도 문왕.무왕과 당시 신하들 같은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없으면
(亡=無)
●則其政息(즉기정식)~그러한 정치가 시행될 수 없습니다.
●人道敏政(인도민정)~현인賢人이 나라를 다
스리는 이치는 정치의 공효를 내도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이니
●地道敏樹(지도민수)~대지大地가 만물을 기르는 이치는 초목이 잘 자라도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
●夫政也者(부정야자)~무릇 현인이 정치의 성과와 공효를 내는 것은 흡사
●蒲盧也(포로야)~부들(포)과 갈대(로)가 쉬이 나고 자라듯이 쉬운 일입니다.
●故爲政在人(고위정재인)~스스로 자신의 품성을 바르게 닦아야 하온데,
●取人以身(취인이신)~자신의 품성을 닦음
●修身以道(수신이도)~ 중용의 도를 따르고 닦는 것으로 해야 하고,
●修道以仁(수도이인)~중용의 도를 닦음은 곧 인仁의 도덕을 근본으로 해야 합니다.


풀이

■애공(哀公): 춘추시대 말엽 노나라 임금으로, 성은 희姬, 이름은 장蔣, 부왕父王 정공定公에 이어 즉위해 27년간 재위했는데, 한때 공자를 등용해 대사구로서 재상을 겸임하게 함. '애'(哀)는 시호
■ 문무(文武 ):주문왕과 무왕.
둘 모두 공자가 성군으로 존숭한 군주임
■ 포(布):진열함, 벌여놓음. 여기서는 기록-기재되어 있음을 이름
■방책(方策): 전적典籍를, 서책書冊. 옛날 종이가 없었을 때 글을 쓰던 목판木板을 방이라 하고, 죽편竹片을 '간簡'이라 했는데, '책'은 죽간을 엮은 것임. 따라서 후세에는 '방책'으로 전적 및 서책을 일컬었으며, '방책方冊이라고도 함.
■기인(其人): 그런 사람. 이는 곧 문왕.무왕과 당시의 조정 신하들처럼 선정을 펼 수 있는 홀륭한 위정자, 즉 성군과 현신을 가리킴.
■기정(其政): 곧 앞에서 말한 '문무지정을 가리킴
■거(擧): 거행擧行됨. 곧 시행됨, 실행됨을 이름
■무(亡): 무無와 같음
■식(息): 지식止息, 즉 떠들썩하던 일이 가라 앉아서 그침. 곧 시행되지 않고 사라짐을 이름.
■인도민정 (人道敏政): 현인賢人이 나라를 다스리는 도(이치)는 정치의 공효를 내
는 데 최대한 부지런히 힘쓰는 것임.
여기서 '인'은 특히 현인, 즉 성군과 현신을
말함. '민'은 민첩함, 즉 재빠르고 날샘. 여기서는 부지런히 힘쓴다는 뜻으로 이해됨
■포로(蒲盧) 부들과 같대. 두 가지 풀(草 )이 다 쉽게 잘 나고, 잘 자란다고 알려짐. '로'는 로蘆와 같음. 갈대.
■취인(取人): 득인得人, 즉 쓸 만한 사람을 얻음. '취'는 선취(選取), 즉 여럿 가운데서 골라 가짐. '인'은 현인, 현재賢才
  ■ 신(身): 수신(修身)곧 자신의 품성과 덕성을 바르게 닦음을 이름
■도(道)중용의 도를 이름
■인(仁): 공자 사상의 핵심 개념으로, ' 애인愛人 즉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름.
공자와 유가에서는 이를 최고의 도덕적 인격 형상으로 받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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