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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가슴에
버팀목이 되어 있는 일이 있다.
거칠게 살아
삶의 드러난 부분이
울퉁불퉁한
외진 시골
몇년이 지나도록 찾지 않은
그런 길 같은
나인데도
살다보면
누군가의 이마에서
짐이 되어 빛나고 있다.
관음의 이마에 모신
아미타불.
그걸 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한다.
눈 감아야 다가서는데
이마에 모셔야 할 부모님을
부모님이
나를 이고 계셨구나.
그래
먼길 가다보면 느께
내가 갈 길을 누군가 가고
네가 할 일을 그대가 하기도
한다는 걸.
누구라도
그 누구에게 줄 선물은
가슴이나 또한
이마에도
행복의 바구니를 안고
희망의 지혜를 슬그머니 이고
어두운 밤길을 비추 듯
모시고 살 일은
보현보살
대원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평화
내 마음의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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