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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피나무 잎
미나리
다래
머위꽃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지극히 고전적인 시절엔
가능한 이야기였지.
무수한 뒷 날
세상 사람이 다 잊고 있었던
그 이야기 들
지금 사람
다시 산을 찿고 들을 찿아
만나고 있다네.
※ 멀위는 머루의 옛말로 머루와 다래는 9/10월에 열매를 맺는 과일인데, 그렇다면 청산의 의미는 소박함인가, 안빈낙도인가?
청산은 봄인가, 가을인가? 이 곡이 봄과 소박함을 노래했다면, 나는 밥상위에 풋풋한 살아나는 머위와 다래나물을 더 떠올리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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