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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만어사(萬魚寺)-58 나무가 썩어 흙이 되고 흙이 돌이 되고 돌이 생령을 받아들여 나그네 나그네에게 무심법문을 한다. 노천 월하 대종사의 현판 글씨 부처님께 예경하는 이 마음 아! 나에게로만 향하는 이기심 버리게 해 주소서. 나무 불, 법, 승. 물에서 살지만 물을 잊고 사는 물고기들 처럼 사바세계에 살면서 세사를 잊고저 하노니.... 저 먼곳 가야의 옛 도읍지 김해벌을 바라보며 한 때의 영화를 아직도 잊지 않았을까? 지금의 절이 자리한 위치와는 떨어져 있으나 석탑의 뒤편에 건물터로 보이는 널찍한 대지가 있어 이곳이 본래의 법당터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 석탑도 지금의 위치가 원래 세워져 있었던 자리로 추정된다. 1단의 기단(基壇) 위에 올려진 3층 석탑으로,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 .. 2005. 12. 11.
석남사와 산자락-50 오고 감이 본래 없거늘 어느 한 곳 일주문 아니랴 온 곳 일주문 하지만 네가 지나친 곳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일주문이였네.. 상으로서 세울 상이 없지만 상 아닌 것으로 마땅히 세울 상이 없어 부처님의 사리탑에 불성의 종자를 슬며시 건넨다네. 불단을 채색한 문양도 자유롭구나. 대자유인 되고 싶구나. 바람 소리 없는 대 숲 어찌 풍경소리 울릴까나. 산이란 본래의 산은 산이라 할 수도 없고, 산 아니라 할 수도 없으니 산과 산 아님이 어디에 존재하리. 길은 멀어 남도를 휘어 감고 산 굽이 굽이 또오옥 똑 목탁소리 석남사, 운문사, 표충사, 통도사 나무들은 자라서 자라서 바위와 함께 천황산 가지산 취서산 신불산 제약산.... 표현은 가자 가자 지만 있는 곳은 하늘아래 땅위. 석남사 (石南寺) ? 사찰설명: 석남.. 2005. 11. 13.
무학산 산줄기를 가로 지르는 산복도로에서 매일 일 할 때면 멀리 바라보이는 합포만과 무학산의 기운을 느낄 수있음은 행복한 일이다. 비록 너무도 시간에 쫒겨 산과 바다와 더불어 대화할 수있는 여유가 없음이 아쉬움이다. 가까이는 신마산의 풍경이 멀리는창원의모습이 보인다. 시내를 둘러싼 팔용산이 보이고 그 뒤엔창원과 진해를 감싼 산 줄기가 보인다. 무학산 관음사의 모습.....마산시 월영동 소재 2005. 10. 5.
창녕 진흥왕 척경비와 퇴천3층석탑-46 진흥왕척경비(국보33호) 빛벌가야(지금의 창녕)를 신라 영토로 편입한 진흥왕이 이곳을 순수(巡狩:두루 돌아다니며 순시함)하며 민심을 살핀 후 그 기념으로 세운 비이다. 당시 빛벌가야는 신라가 서쪽으로 진출하는데 있어 마치 부채살의 꼭지와 같은 중요한 길목이었는데, 진흥왕 16년(555) 신라에 병합되어 하주(下州)로 바뀌었고, 565년에는 대야주(지금의 합천)와 합쳐져 비사벌군(比斯伐郡) 또는 비자화군(比自化郡)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비는 목마산성 기슭에 있던 것을 1924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비각안에 모셔 둔 것으로, 자연석의 앞면을 평평하게 다듬어 비문을 새기고, 그 둘레에 선으로 윤곽을 돌려놓은 모습이다. 다른 순수비와 달리 ‘순수관경(巡狩管境)’이라는 제목이 보이지 않아 척경비(영토 편입을 기.. 200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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