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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보천사지삼층석탑-101 보물373호 보천사지 삼층석탑 보천사터에 세워진 고려 전기의 탑이다. 보천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사찰로, 세운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이 절에 빈대가 많아 살기가 힘들자 승려들이 다른 절로 떠나게 되었고 곧바로 폐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중기 이전에 이미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절터에는 이 탑 외에도 보물 제472호로 지정된 부도가 남아있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얹었는데, 고려탑이긴 하나 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이어받고 있다. 탑의 바닥돌은 아래에 네 모서리마다 큰 괴임돌을 두었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양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을 하나씩 새겼다. 그 위의 맨윗돌은 구성이 독특한데, 두 장의 길고 판판한 .. 2006. 9. 24.
여항산 의림사-97 여항산 의림사라고 쓰여진 알림석 아래로 위치한 계곡은 마산9경중의 하나인 의림사 계곡이다 함안의 주산인 여항산은 해발 770m의 비교적 높은 산으로 본래의 지명은 알 수 없으나 조선 선조16년 함주도호부사로 부임된 한강 정구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한 함안의 지명을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을 의미한다 하여 남쪽에 위치한 이 산을 배 여(艅) 배 항(航)자로 하여 여항산이라 전하고 있다. 대략 일곱군데의 등산코스로 이루어진 이 산은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그 정상은 한 발자국 하늘이 낮아 보이고, 쾌청한 날이면 지리산이 저 멀리 안개 속에 떠있으며, 남해의 푸른 물결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인다. 이 밖에도 써릿발 같이 생겼다는 써리봉, 바위색이 붉다 하여 피바위 등 군데군데 볼거리를 제공하고.. 2006. 8. 6.
광려산 광산사-96 벗어 던지고 멋진 한 생 살 다 가세 극락전의 아미타불 부처님 광산사 대웅전 중앙 불단 위에 아미타 삼존상을 봉안하고 있는데 이 중 도 유형문화재(440호)로 지정된 유물은 향좌측 대세지보살상이다. 이 보살상의 자세는 등이 완만하게 굽었고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인 채 결가부좌하고 있다. 수인은 중품하생을 결하였는데 연꽃가지를 쥔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리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여 왼쪽 무릎 위에 두고 있다. 특히 별조된 손은 두툼하고 넙적한 편으로 손의 측면이나 엄지손가락을 각이 지게 깍은 것은 손가락을 가늘면서 길게 조각하는 다른 불상 조각과는 차별되는 점이다. 머리는 화염보주와 화문으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보관 아래 머리카락은 일정한 간격으로 나누어 음각선으로 머릿결을 .. 2006. 8. 5.
함안대산리석불-95 허름한 농로 논에는 벼가 햇발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시골 마을에 한 가운데 부처님을 친구 삼아 할머니 몇 분은 재미 있는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한 할머니는 잠시 자리에 허리를 눕이었다가 부처님 보러 왔는갑다. 라면 자리에서 일어나신다. 한절 즉 대사(大寺)라 전해지고 있는 이 사지(寺址)에는 모두 4구(軀)의 불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의 석불군(石佛群)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완전한 상(像)은 2구(軀)의 보살입상(菩薩立像)인데, 형식(形式)이나 양식(樣式)이 흡사하여 입불상(立佛像)의 좌우협시(左右脇侍)로 조성되었음이 분명하다. 두 보살상은 타원형의 부드러운 얼굴이나 아담한 체구, 그리고 8각과 원형의 2단 대좌 등에서 통일신라(統一新羅) 초기양식(初期樣式)의 전통을 계승한 면을 보.. 200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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