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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묵언

by 돛을 달고 간 배 201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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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지 않는다고
시끄럽지 않으리.

내면의 혼란

비록 입밖으로 내뱉는
말이 아니었는데 너무도
요란스럽다.

발걸음 멈춰
묵언 팻말을 바라본다.

할 말 없어도

묵언 팻말은 나를
짓누르고 있다.

그를 보며 외치고 싶다.

입을 열고 싶다

하지만 수긍한다.
말없음

수많은 단어가 조합되어
화살처럼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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