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이 파도와 같다면
우린 물결이 되자
망망한 대해를 거침 없이 포효 하는
하지만 먼 길떠나가는
연락선은 살그머니휘어 감을줄 아는
염치 있는 그런 물결이 되자
사랑이 구름과 같다면
우린 뭉개구름이 되자
광대한 창공의 어디든 나 다니며
하지만 양지녘에 노니는
어린애들 놀이터는 비켜가는
느그러운 구름이 되자
사랑이 시간과 같다면
과거 현재 미래
집착도 버리고
탐욕도 버리고담담하게 같이 있어 줄 벗처럼
세월의 사연들을
가슴이란 메모리에 빠짐없이 저장해 보자
반응형
'시 따르는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鄕 愁-杜 甫 (0) | 2005.02.06 |
---|---|
적조 (1) | 2005.01.21 |
들꽃의 여인-곽현숙(경남 마산) (1) | 2005.01.09 |
설야(雪夜)-김광균 (1) | 2005.01.08 |
나룻배와 행인-한용운(1879 충남 홍성) 호는 만해 (0) | 200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