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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祥節) 제 一 月印千江之曲 <其 一 / 其 八>-8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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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보광불(普光佛)이 멸도(滅度)〔滅은 없다는 말이고, 度는 건넌다는 말이니, 비어서 하나도 없어 세간 밖에 건너 나시는 것, 즉 출세간으로 향하는 것, 그것이 열반이니, 열반은 고요하고 적정하므로 마음을 맑게 하시어 아뭇것도 없이 비우시어 ,살지 아니하시며 죽지 아니하시어(不生不滅)편안케 되신다는 말이다.-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말이다.〕선혜비구〔善慧比丘〕가 정법(正法)을 호지(護持) 하시어〔比丘는 중이다.-비구는 남자 스님, 비구니는 여자스님.〕二만년 사이에〔이는 둘이다.〕중생 제도함을 이루 헤아리지 못하시게 하고 명종(命終)하여〔命終은 목숨 마친다는 말이다.〕사천왕이 되시어〔사천왕은 네 천왕이니,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이니 아래로 첫 하늘이다.〕천중(天衆)을 교화하시다가〔천중은 하늘에 있는 사람이다. 교화(敎化)는 가르쳐서 어질게 된다는 말이다.〕그 하늘에서 목숨 다사시고, 인간에 내리시어-인간 세상에 태어 나시어〔인간은 사람이라는 말이다.〕전륜왕(轉輪王)이 되어 〔전은 구른다는 말이고, 윤은 수렛바퀴니, 전륜은 수레를 굴린다는 말이니, 성왕(聖王)이 서시는 날에 수레가 날아 오거든 그 수레를 타시고 나라에 다니시므로 전륜왕(轉輪王) 이시라고 하며 윤왕이시라고도 하는 것이다. 성왕은 성인이신 왕이시니, 聖은 통달하여 모를 일이 없다는 말이다.〕사천하(四天下)를 다스리시다가〔사천하는 동의 불바제(弗婆提), 서의 구타니(瞿陀尼), 남의 염부제(閻浮提), 북의 울단월(鬱單越)이다.〕또 명종하시어 올라 도리천(도利天)에 나시어〔도리는 서른 셋이라고 하는 말이니, 도리천 내(內)에 서른 세 하늘이 있나니, 아래로 두번째 하늘이다. 내는 안이다.〕그 목숨 다사시고 또 내려와 전륜왕(轉輪王)이 되시며, 또 범천(梵天)에 올라〔범은 깨끗한 행적이라고 하는 뜻이니, 아래로 일곱번째 하늘이다.〕천제(天帝)가 되어 계시다가〔천제는 하늘의 황제이다.〕도로 내려와 성왕이 되시어 각각 서른 여섯 번을 오르내리시니, 그 사이에 혹 선인(仙人)이 되시며, 외도(外道)의 육사(六師)가 되시며,〔외도의 스승이 여섯 가지이다.〕바라문이 되시며, 소왕(小王)이 되시어〔소왕은 적은 왕이니 전륜왕이 아닌 왕이다.〕이렇듯이 고쳐 되심이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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