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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선혜가 보광여래 부처님께 가서 출가(出家)하시어 세존께 아뢰되,〔출은 나간다는 말이고, 가는 집이니 나가 머리를 깎는다는 말이다. 또한 세존은 세상에서 존귀한 분으로 부처님의 딴 말이다.〕「제가 어제 다섯가지 꿈을 꾸니, 하나는 바다에 누우며, 둘은 수미산(須彌山)을 베고, 〔수미는 가장 높다는 말이다.〕셋은 중생들이 내 몸 안에 들고, 넷은 손에 해(太陽)를 잡으며, 다섯은 손에 달을 잡으니, 부처님이시여, 나를 위해 말씀해주소서」부처님이 이르시되,「바다에 누운 것은 생사의 바다에 있는 모양이요, 수미산을 벤 일은 생사를 벗어날 징조이며, 해를 잡음은 지혜를 널리 비칠 징조이고,달을 잡은 것은 밝고 분수에 맞는 도리로 중생을 제도하여 더운 번뇌(煩惱)를 여의게 할 징조이니,〔더운 번뇌는 번뇌가 불같이 달아 오르는 것이므로 덥다고 하는 것이다.〕이 꿈의 인연은 네가 장차 부처가 될 상(相)이로다.」선혜가 그 말을 듣고 기뻐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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