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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祥節) 제 一 月印千江之曲 <其 九> -8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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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륜(地輪) 아래에 금륜(金輪)이 잇고, 금륜 아래에 수륜(水輪)이 있고, 수륜 아래에 풍륜(風輪)이 있으니,〔지는 땅이니, 땅에 잡은 것 실음이 수레에 실음과 같으므로 지륜이라고 하니, 금륜 수륜 풍륜이 다 마찬가지다. 금은 쇠고, 풍은 바람이다.〕세계가 처음 이루어질 적에 대범천(大梵天)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고〔이 세계가 고쳐 될 적에 초선(初禪)이 따라서 고쳐 되므로 처음 이루어질 적에 대범천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니, 이선천부터 위는 이 세계가 여러 번 고쳐 되어야 한 때씩 고쳐 되므로 이 세계가 이루어지매 붙여서 말하지 않는 것이다.〕다음으로 범보천(梵輔天)과 범중천(梵衆天)과 욕계(欲界) 육천(六天)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화락천(化樂天) 도솔천(兜率天) 야마천(夜摩天)이 차례로 되고 다음으로 하계(下界)에〔하계는 아랫 세계이니, 도리천으로부터 아래를 다 이르는 말이다.〕대풍륜(大風輪)이 일어 나거늘 광음천(光音天)이 큰 비를 내려서 물이 하계에 가득하여 깊이가 십일억 이만 유순(由旬)이었다.〔억은 만이 열이다. 유순은 사십 리다. 바람이 일지 않으면 물 담길 것이 없으므로 풍륜에 담겨서 물이 괴었다.〕후에 바람이 물 위를 불어 삼억 이만 유순(由旬)은 금륜(金輪)이 되니, 수륜(水輪)이 팔억 유순이었다. 또 허공에서 금륜 위에 큰 비가 와서 물이 가득하고 청련화(靑蓮花)가 일천가지 났거늘 사선천(四禪天)이 지난 겁(劫)의

일을 보고 자중(自中)에 이르되,〔자중은 자기네 중(中)이다.〕「이 세계에는 천불(千佛)이 나시리니, 이 겁의 이름을 현겁(賢劫)이라고 하고 싶소.」〔현은 어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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