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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끊임없이 흘러
금방
밤낮이 지나가고
하루 하루가
쉼도없이 바뀌어
빠르게
한 달 그믐이 지나가는구나.
한 달 한 달이
쉴새없이 바귀어
잠깐 사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구나.
부서진 수레는
굴러가지를 못하고
늙은 노인은
마음 닦는 공부를 할 수 없으니
누워서는
게으름만 생기고
앉아서는
어지러운 생각만 일어나느니라.
몇 생을 이 공부를 더나
헛되이 밤낮을 보냈으며
이 헛된 몸을
얼마나 더 살리려고
평생 동안 이 공부를 버려두느냐
이 몸을 반드시 그 끝이 있으리니
뒷날 받을 몸은 어찌하려느냐.
이 일을 안다면
우리의 공부가 급하고 급하지 않겠느냐.
時時移移(시시이이)하여 速經日夜(속경일야)하며
日日移移(일일이이)하야 速經月晦(속경월회)하며
月月移移(월월이이)하여 忽來年至(홀내년지)하며
年年移移(년년이이)하여 暫到死門(잠도사문)하나니
破車不行(파거불행)이요 老人不修(노인불수)라
臥生懈怠(와생해태)하고 坐起亂識(좌기란식)이니라
幾生不修(기생불수)어늘 虛過日夜(허과일야)하며
幾活空身(기활공신)이어늘 一生佛修(일생불수)오
身必有終(신필유종)하리니 後身(후신)은 何乎(하호)아
莫速急乎(막속급호)며 莫速急乎(막속급호)ㄴ저
발심수행장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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