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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경문

發心修行章-海東沙門 元曉 述-10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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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끊임없이 흘러

금방

밤낮이 지나가고

하루 하루가

쉼도없이 바뀌어

빠르게

한 달 그믐이 지나가는구나.

한 달 한 달이

쉴새없이 바귀어

잠깐 사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구나.

부서진 수레는

굴러가지를 못하고

늙은 노인은

마음 닦는 공부를 할 수 없으니

누워서는

게으름만 생기고

앉아서는

어지러운 생각만 일어나느니라.

몇 생을 이 공부를 더나

헛되이 밤낮을 보냈으며

이 헛된 몸을

얼마나 더 살리려고

평생 동안 이 공부를 버려두느냐

이 몸을 반드시 그 끝이 있으리니

뒷날 받을 몸은 어찌하려느냐.

이 일을 안다면

우리의 공부가 급하고 급하지 않겠느냐.

時時移移(시시이이)하여 速經日夜(속경일야)하며

日日移移(일일이이)하야 速經月晦(속경월회)하며

月月移移(월월이이)하여 忽來年至(홀내년지)하며

年年移移(년년이이)하여 暫到死門(잠도사문)하나니

破車不行(파거불행)이요 老人不修(노인불수)라

臥生懈怠(와생해태)하고 坐起亂識(좌기란식)이니라

幾生不修(기생불수)어늘 虛過日夜(허과일야)하며

幾活空身(기활공신)이어늘 一生佛修(일생불수)오

身必有終(신필유종)하리니 後身(후신)은 何乎(하호)아

莫速急乎(막속급호)며 莫速急乎(막속급호)ㄴ저

발심수행장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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