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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경문

自警文(자경문)-지혜의 길에 들어서며 스스로 참회하는 글-野雲比丘 述(야운비구 지음) -2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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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隨六賊故(신수육적고)로 或墮惡趣則(혹타악취칙)

極辛極苦(극신극고)하고

心背一乘故(심배일승고)로

或生人道則(혹생인도칙) 佛前佛後(불전불후)로다.

몸으로는 보고 들리는 경계를 따랐으므로

삼악도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받았으며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에서 멀어졌기에

이 세상에 태어났어도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하셨거나

아직 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은 때이니라.

今亦幸得人身(금역행득인신)이나

正是佛後末世(정시불후말세)니

鳴呼痛哉(명호통재)라 是誰過歟(시수과여)오.

이제 다행히도 사람 몸을 받았지만

부처님이 계시지 않은 어려운 세상이니

아 슬프구나, 이는 누구의 허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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