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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隨六賊故(신수육적고)로 或墮惡趣則(혹타악취칙)
極辛極苦(극신극고)하고
心背一乘故(심배일승고)로
或生人道則(혹생인도칙) 佛前佛後(불전불후)로다.
몸으로는 보고 들리는 경계를 따랐으므로
삼악도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받았으며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에서 멀어졌기에
이 세상에 태어났어도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하셨거나
아직 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은 때이니라.
今亦幸得人身(금역행득인신)이나
正是佛後末世(정시불후말세)니
鳴呼痛哉(명호통재)라 是誰過歟(시수과여)오.
이제 다행히도 사람 몸을 받았지만
부처님이 계시지 않은 어려운 세상이니
아 슬프구나, 이는 누구의 허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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