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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詳節) 제三-2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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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아사타 선인의 말을 들으시고, 태자가 출가하실까 두려워 하셔서 오백명의 청의(靑衣)를 가리어 젖어미와 더불어 태자를 따라 다니며 갖가지로 모시고 놀라 하시고, 도 삼시전(三時殿)을 지어 칠보(七寶로 장엄(莊嚴)하고〔삼시전은 세 시절에 사실 집이니, 봄과 가을에 사실 집과 여름에 사실 집과 겨울에 사실 집이다.〕풍악 잘하는 기녀(伎女) 오백명을 가려서 서로 번갈아 모시게 하시니,〔기(伎)는 잘한다는 말이니, 기녀는 풍악과 여러 가지재주를 잘하는 계집이다.〕꽃과 못과 각색(各色) 새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 때에 태자의 나이 점점 자라시니, 왕이 보관(寶冠)을 만들어 받드시고,〔관(冠)은 머리에 쓰는 것이니, 보관은 보배로 꾸민 관이다.〕영락(瓔珞)과 노리개를 다 갖추어 바치니, 나라가 온전히 편안하고, 즐거움을 이루 다 이르지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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