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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詳節) 제六권-7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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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육사가 나라에 영(令)을 내되,

이후 이레 되는 날에 성 밖 훤한 곳에 가서 사문과 재주를 겨룰 것이다라고 했다.
그 날이 다달아 금종을 치니, 나라 사람 십팔억이 다 모였다.(사위국 사람이 
십팔억인데,
 그 나라 법에 종을 쳐서 사람을 모으돠,동종을 치면 십이억이 모이고, 
은종을 치면 십사억이 
모이고 금종을 치면 십팔억이 다 모였다.
그 중에 육사의 무리는 삼억만 이었다. 그 때에 사람들은 왕과 육사를 위하여
 높은 자리를 만들고
수달이는 사리불을 위하여 높은 자리를 만들엇다.
그 때에 사리불이 한 나무밑에 앉아서 입정하여 제근이 고요하니, (제근은 여러 뿌리니,
 눈 귀 코 혀
 몸과 뜻이다.
마음이 일정한 곳에 들면,보는 것과, 듣는 것과,맡는 것과, 맛을 아는 것과, 몸에 닿는 것과, 
잡스런 것이 다
없어 질 것이므로 제그이 고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사리불이 생각하되,
오늘 모인 많은 사람들이 잘못 된 도리를 배운 지가 오래되어 제가 높다고 하여 중생을 푸성귀
 정도로 여기니,
나는 어떤 덕으로 항복 시킬 것인가? 세 가지 덕으로 하리라. 생각하고,(세 가지 덕은 법신과
 반야와 해탈이다.
해탈은 벗어난다는 말이니,변화를 마음대로 하고, 마음이 자득하여 티끌에 얽메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리불이 맹세하되,
내가 무수한 겁에 부모님께 효도하고,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한 것이면 내가 처음 사람들
 모인 곳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하여 예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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