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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시간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 10권 2025년 130권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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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권 전개(마지막)
강모는 부서방으로부터 할머니의 부음을 들었으나 귀국을 포기한다. 강태와 강모는 전주고보 심진학 역사선생과 조우하게 되고 이기표는 강태를 찾아 만주로 향한다.

⛱️⛱️ 부서방으로부터 들은 할머니의 부음

할머니. 왜 저한테 그눅눅한 명주 수건을 남기고 가셨습니까.
차라리 부인의 성품과 기상대로 서릿발 같은 채찍을 남기었더라면, 오히려 그것이 이처럼 미어지는 상처로 남지는 않았을라는지.
강모는 그 아픈 부드러움이 서러워서 운다.
명치를 누르며 어금니를 물고 운다.
조부모의 상(喪)을 당하여, 손자로서 마땅히 복(服)을 입고, 곡을해야 옳을 것이나. 그는 마치 비밀처럼 윽물린 신음 소리로 울었다.
옆에 함께 우는 부서방이 있었지만, 이제야말로 온 세상에 오로지 혼자 남은 것 같은 고적감에 강모는 어깨가 시려, 차마이 부음을 목놓아 발설할 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죽음.

할머니 청암부인을 여윈 그는. 자신이 흡사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거미와 같다고 생각한다. 이씨 문중 대종가 종손의 몸으로 한 가문의 덩치가 되어 중심을 이루는 사람이 되기는커녕, 달아나고만 싶어셔.저 광활하고 견고한 천장을 이루는 조상들의 문명에 대동맥처럼 연결되지 못하고, 아주 버리지도 못한 채., 이처럼 불안하고 위태롭게 매달려 허공에 떠 있는 존재.

끊어질 듯 아슬아슬한 거미줄 한 가닥에 저를 맡기어 명색이 새로움을 찾아서 떠나왔으나, 나는 아직도 착지하지 못했다.

발바닥이 땅에 닿아 착지를 해야만 . 그때부터 실을 뽑든 집을 짓든, 어디로 도망을 가든 할 수가 있을 것 아니나,

세계와 생의 어느 한 점에도 끈끈한 발을 내리지 못하여, 헛되이 절지(節肢)의 마디발로 낯선 허공을 저으며 헛발질하는 한 마리 거미.
💥💥비겁자, 도망자, 덕석 말이할 놈. 나는 천하에 몹쓸 인간이로대, 하지만 그런데도 임종을 보지 못한 한 가지 일만은 만가지 옳지 못한 일 중에서도 첫번째 가슴을 애리는 일이었다.


⛱️⛱️ 유랑하는 조선 사람들1

양판식은 그 마을 뒤 야산 기슭을 떠나지 못하고, 넋나간 사람처럼 날이 저물도록 멀거니 앉아만 있었다.
결국 이튿날, 허름한 객점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뒤.
길을 떠나면서, 내 새끼 묻힌 흙이라도 한 번만 더 만져 보고 싶다고, 애처로운 어깨를 추욱 늘어뜨린 채 찾아간 그.무덤에서 그들은,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애기 무덤에다 묻어 준 보따리를, 밤 새이에 누군가 파가 부렸드 만이요 그러고 ...더 기가 깍 막힌 것은 .:. 죽은 애기를 홀딱 벳게 놓고 .. 새옷이랑 포대기랑, 귀마개랑, 신발이랑 ....싹 다 홈쳐가 부렀드랑게요.. 긍게. 어이구후."
지가 그런 시상을 봤습니다요.
부서방은 후루루우, 한숨을 쉬며 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심진학은 눈을 내리감은 채 말이 없고, 강태도 강모도 입을 다물었다.
만주에서 그가 흔히 본것은 사람의 시체였다.
"길가에 그냥 널어진 거이 시체지요.
어떤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가다가 옆사람이 죽으면, 창문을 열고 시체를 떼메어 밖으로 내던지기도 했다. "지가.... 그런 시상을 봤습니다요."
부서방이 찬물에 가슴이 녹는 것일까. 걷잡을 없이 눈물을 흘린다.
💥💥부모의 무덤이 흘리고, 자식의 무덤에서 옷까지 벗겨 내 가는 참상을 부서방은 겪었다.

⛱️⛱️유랑하는 조선 사람들

부서방은, 이이, 하고 제 앞니를 드러내 보여 주었다. 그의 앞니 오른쪽이 반이나 부러져 있었다.

"그래도 죽을 수는 없잉게...... 살라고, 낮에는 거리를 헤맴서 비
덕질을 허고요, 법에는 잘 디가 없어 쓰레기통에 들어가 잤지요잉.
추웅게."

집에서 떠날 때 입은 옷은 다 찢어져 엉덩이가 들여다보였는데,
길 가던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더럽다며 침을 뱉기도 했다.

"저는 벨 수 없이 동낭치가 되야 갖꼬 얻어먹음서 댕겠는디요. 식구들도 다 그러고요. 저한티는 손발이 멀쩡한 사내놈이 일은 안허고 무신 비럭질을 허냐고, 먹을 것도 잘 안 줬어요."

그는 오동지 설달에 하도 추워서 헌 가마니를 한 닢 주워다 뒤집어쓰고 다니기도 했다. 식구들이 서로 보듬고 있으면 좀 덜 추워서
꼼짝도 안하고 오그르르 붙어 있기만 하기도 했다.

'왜. 그 지경이면 다시 조선으로 가지 않고. 아랫몰이 아무러면 그만 못할까. 거지보다는 상놈이 낫지 않은가."

강모가 진심으로 안쓰러워하며 말했다.

"저한테는 아랫몰도 만주보돔 더 낫을 것은 없습니다. 그러고 저
는 상놈이 서러워서 만주로 뜬 것은 아니었어라우. 종이라도 배부르면 저는 아무 걱정이 없었을 거이그만요. 그런다. 지일 큰 것은. 지가 지 맘속에 굳게 먹은 약조였지요잉 청암마님한테 했던 약조
요. 한번 살어 볼란다고 맹세헌. 용서로 주신 그 쌀 한 가마니를 꼭 한번 지대로 살려 볼라고 . 그 곡식을 종자로 삼어서 :. 내가.
죽어도, 여그 이 만주땅으서 한번 몸뎅이를 일으켜 볼라고..안갔지요.
💥💥 한 발짝만 나서도 발이 얼고, 한 마디 말도 서로 할 수 없는 추위, 이 험한 날씨를 품어야 하는 순간들에 닥쳐오는 배고픔과 잘곳마저 없는 바같살이...조선의 유랑인


⛱️⛱️유랑하는 조선 사람들

그러나 한없이 파들어가도 그맥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발견했어도
채굴량이 적어서 경비조차 거두지  못한 채 거들이 나 알거지가 되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러니 전문 채금업자도 아닌 농사꾼이 남 하는 짓만 믿고 덤벼다가, 그나마 한 마지기 온 식구 목숨 달려 논바닥을 날려 버리는 일이라. 남의 구경만 하거나
백일몽을 꾸는 정도에서 그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달랐다.
집집마다 식구대로 남녀노소간에 세숫대야나 양동이, 혹은 물동이에 함지박. 이남박, 아니면 바가지라도 한 개씩 들고는, 다른 손이는 체를 들고 모조리 냈가로 나왔다. 그래서 개울 바닥을 긁어 한 웅
큼씩 모래를 썼다. 그리고는 충르는 물에, 쌀 일듯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모래클 일어내 체에 치면, 거짓말같이 꿈같이 그롯 바닥에는 노란 금빛이 싸라기들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정말 금싸라기였다.
논이나 밥 혹은 눈에 안 보이는 지하의 모래발에 묻혀 있던 금이 비오는 바람에 쓸리어 떠내려오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비 온 다음 냇가에 줄을 지어 빼곡히 않은 사람들은 끝도 없이 모래를 일고 있었다.

그것은 아주 진풍경이었고, 장관이었다.
어둑어둑 날이 어두워져도 음짝도 하지 않고 모래를 이는 그 사람들은, 꼭 물을 일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한 몫을 대단하게 버는게 싶다면 누군들 사는 것에 웃음을 잃을까?

⛱️⛱️ 빨래는 아무나 하나

종살이 대에 요령도 생길 법하건만, 소례는 어미를 닮았는지아비를 닮았는지 힘 좋고 우직하기 마치 소와 같아서. 언제 누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가, 이름도 소례라 했다.

퉁퉁하니 크막한 체구조차 남보다는 실하여 이름값을 넉넉히 하고도 남는 소례는, 언제 잠깐 잠시도 쉴틈이 없었다.
우선 잿물만 해도 빨래일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만들기는 수월치 않아 소례는 노상 콩깍지나 풀을 모아 태워야 했으며, 뽕나무 재 역시 아주 좋은 잿물이 나는 재료라 불면 날아갈까 금쪽같이 아껴
모았다. 그뿐인가. 들깨와 메밀과 콩의 줄기를 태우거나 잡초를 말려 태운 재는 모두 다 잿물 받기 좋아서, 상전의 댁 쇠죽 쏘는 아궁이며 군불 때는 부석에 지키고 서 있다가, 재를 긁어 내오곤 하였다.
"잡초라고 다 같은 거이 이니네잉. 칠팔월에 독 오르고 성난 놈 씩씩 비어서 말린 풀이 그중에 지일이고, 서리를 맞어 부린 것은 벨라 좋들 안히여. 잿물도 심이 없어. 때를 못 빼. 거 참 요상허제."
그래서 소례는 여름이면 깔담살이한테 소 먹일 꼴만 베지 말고, 잿물 낼 잡초를 듬뿍듬뿍 베어다 달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러나 빨래하는 데 무조건 잿물만 있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니었다. 명주처럼 곱고 부드러운 감에는 잿물을 쓰지 않았다. 명주는 독한 잿물이 닿으면 녹아 버리는 것이라 콩가루를 풀어 빨거나, 팥 또는 녹두를 갈아서 살살 주물러 빨았다. 그리고 혹시 집에서 두부를 만드는 날이면, 두부 순물을 받아다 명주 빨래를 하였다.

이 외에 쌀뜨물도 긴요하게 쓰인다.
무명은 폭폭 삶아야 때깔이 보얗게 나지만 명주는 귀한 만큼 다루기도 까다로운 것이다. 그런데 삼베 마직은 또 달라서 무명처럼 삶지는 않고 잿물에 여러 번 담가 흔들기만 해서 빨든가, 쌀뜨물에 한 이삼 일 간 폭 흥건히 담가 두었다가 냇가로 가지고 가 두들겨 빨아야 했다. 그러나 모시는 두들기면 큰일났다. 다 해저 걸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우례는 침모라서 평생 물 묻히지 않지만 소례는 항상 손에 물을 이고 있다. 매일 엄청난 빨래일에 매달리지만, 이 빨래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 부적을 베개속에 넣어야 봉출이 신세가 풀린다.

"우리 아씨께서나 수천아씨께서 갠찮다고만 허시민, 내가 가서 조매 얼릉 해 디리먼 좋을 거인디."
"전에 없든 일은 아닝게로."
"그렇게 말이다."
무심한 듯 맞장구를 치는 소례의 대꾸에 우례 가슴이 빌력벌럭 뛴다.
옹구네가 주고 간 부적 때문이었다.
지난 밤에 옹구네는 살그머니. 우례한테 찾아와 넌지시 부적을 건네며 속삭속삭, 아무도 못 듣게 숨소리로 못을 박았었다.

수천샌님의 아들 강태, 즉 새터서방님이 만주에서 영영 매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면, 당골네 백단이가 그려 준 부적을 당사자 베갯속에 몰래 집어 넣고 봉하는 것이 상책이요, 다음으로는 그 울 안에 사는 가족 중에 한 사람 어느 누구의 베갯속에라도 좋으니,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넣으라 하였다.
그러면,부적이 무서워서 강태는 그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우례가 그 집 베개를 단독으로 혼자서 꿰매지 않는 한, 그것은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 아닌가. 생심만으로도 우례는 속이 떨린다.
"비갯속도 다 갈어얄 거인디, 잉?"
💥💥옹구네를 거멍골 사람들은 매안이 나락으로 빠지길 바란다. 옹구네는 부적으로 봉출이 신세가 풀린다며 우례를 꼬드겨본다

⛱️⛱️ 옹구네가 입을 열었지만

강실이는 난발이 되어 흩어진 머릿단을 걷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내, 일찍이 죽지 않아서 이 날을 본다.
아, 죽지 못한 죄.
"말 안헐라고 그랬는디 하도 일이 요상허게 되야강게 헐 수 없그 만잉. 잘 들어 듯시요. 똑똑히 들어어."
옹구네가 꼬챙이를 콕, 콕, 박듯이 말한다. "저 속에 든 것이 춘복이 씨요."
옹구네는 손가락으로 강실이 배를 똑바르게 가리켰다.
그리고 잠시 틈을 두었다.
공배네가 충격을 받고 얼이 빠져 넋이 나가 버리는 시간을 좀더 길게 가지는 것이 자기한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 길어지 는 만큼 공배네는 기운이 빠저 버릴 것이니.
집채 같은 황소도 급소를 맞으면 한순간에 텅 나가떨어지고 마는 데. 공배네가 무슨 힘이 있어 두 다리를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주저 앉고 말 일이었다. 그 다음에는 누가 여기서 나가라 들어가라 할 필요도 없이 공배네 스스로 알아서 조용해질 터인즉.
서두를 거 하안나 없제.
옹구네 짐작대로 공배네는 우두망찰 주저앉은 그대로 손가락 깐닥도 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그만두고 옹구조차 너무 놀라 숨소리를 삼킨다.
"그러고오, 성님도 아시졌지만 내가 춘복이 마느랜디, 아 성님 말 마따나 금지옥엽 귀허신 작은아씨가 춘복이 씨를 뱄으먼 당여언히 바로 내가 수발 구완을 해 줘야 안 쓰겄소? 성님이 잘 찾는 그 도리 로 바서 말이여. 아, 큰마느래가 작은마느래 다아 거둬 주능 거이 덕이제.
💥💥옹구네는 춘복이 씨라고 했지만, 효원은 강모의 씨라고 판단했다. 자가는 어디에다 복선을 깔았단 말인가?

⛱️⛱️ 이제는 어찌할거나?

효원은 강실이의 손을 잡는 대신에 오류골댁 손을 잡았다. 그러나, 오류골맥은 효원의 손을 마주 잡지 않았다.

그 반응 없는 손등에는 찬 기운마저 돌았다.
원망해도 소용없는 일이다마는, 나는 네 말 듣고 그리했니라.
아아, 내 가슴을 찢어라. 나는 바보, 농판, 버꾸, 천하에 다시없는 등신이라서, 남의 말을 듣고 내 자식을 내주어 호랭이가 먹게 하였다.
어머니, 소리 한 번을 더 못 듣고, 내 새끼야, 소리 한 번을 더 못해보고,나는 내 새끼를 놓쳐 버렸다.
효원의 손등으로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진다.
골이 시리게 찬 느낌이다.
오류골댁의 눈물이었다.
효원은 더욱 몸둘 바를 몰라서 오류골댁의 손을 꼭 쥔다.
죽으라고 보낸 것은 아니었어요. 살리려고 해 보았던 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작은어머님은 모르시
겠지만..... 저만 아는 세상이 있어서, 저, 그 사람, 안 보이는 데로 보내 버리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마주치고 살기에는 너무 괴로워 ....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워. .... 용서하고 덮기에는
너무 아파서.... 명분을 내세우고 본심을 숨겨, 내쫓아 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죽으라고 내몬 것은 아니었어요.
이제.~.. 부 디 ... 그대가 살아서, 나를 용서해 주오,
효원은, 강실이의 목숨만이 자신의 생애를 건져 줄 수 있을 것 같아, 한없이 까라지려는 몸을 추스리며, 강실이 얼굴을 부른다.

강실이가 비록 누항(陋巷)의 시궁창 그 어떤 질곡에 빠져, 말로 못할 더러움을 겪고 있다 하여도, 그네가 온전한 몸으로 살아만 있다면, 효원은 이 무서운 죄책에서 놓여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디에....어디에 있소...
효원은 등을 구부리고 기도하듯 강실이를 부른다.
그 온몸에 눈물이 차 오른다.
💥💥작가의 미완성의 결말은 프랑스 작가들의 소설에서 흔히 드러나지만, "혼불"에서의 미완결은 작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것이 작가의 몫인가? 독자의 몫인가? 그것의 논쟁은 그만 두더라도 끝없는 상상력의 논거를 제공하는 "혼불"의  여백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겨두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강실은 스스로 죽었을까?
강실은 아기를 낳았을까?
강실은 강모를 만나게 될까?
강실은 춘복이와 살아갈까?
해방이 되면 강모와 강태는 돌아올까?
이기채는 노비를 다 풀어줄까?
봉출이는 이씨 성을 가질까?

단지 모를 뿐. 하지만 상상의 나래는 어디든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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