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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절에를 갔다.
예년에 비해 참석인원이 적다.
경기를 타서, 인구가 줄어서, 신앙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아니면 어린이 날이라서
그리고 보니 연세 드신 노보살들께서도 많이 안 보인다.
법당에 참배를 하고
어린 부처님 관욕식도 하고
비빔밥도 한 그릇 훌딱 해치우고
스님께 가서 차도 한잔 하였다.
열렬하고 돈독한 신심은
10대와 20대가 뺏앗아 가버린 듯하다.
이제는 의례적으로 가는 것이라서 가고,
가면 그냥 편안해서 가는 그런 신세가 되어
버린 듯 하다.
마당으로 나간다. 여기 저기
꽃들이 많이도 보인다.
여유 잡고
마당에 있는 꽃들을 감상한다.
아름다운 꽃빛이 마음속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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