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우)37320
지번단촌면 구계리 11
큰 절이라 하나
소란스럽지 않아
한걸음 한걸음이
시가 되고
추억이 되는 곳
고운사
빛깔마저 고운 절
누군가 나를 끌어당기는
님이 있다면
꼭 끌려서라도
가고 싶은 곳
길은 멀어도
가슴 가슴으로 힐링이 되는
운명같은 소박하면서 고운 빛깔이 널린
절
등운산 고운사
참 단청이 곱다. 일주문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확연하다.
나이 들어도
아내와 같이 거닐면
자연스레 손을 잡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고운사
나이 들어(70세) 은퇴를 하는 것을 예전에는 기로사에 든다고 하였다. 은퇴한 임금의 건강과 장수를 빌었던 곳.
보물
의성 고운사 연수전 (義城 孤雲寺 延壽殿)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Uiseong
고운사 연수전은 조선시대 국왕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건축물로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단청과 벽화는 매우 수준 높은 금단청의 사례일 뿐 아니라,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여러 도상들이 풍부하여 역사적 가치를 가지며, 같은 시기에 행해진 기념비전의 건축과 왕릉 비각의 형식 변화 등과 함께 대한제국기 황실 전범에 따른 전통적 기념비의 변화 상황을 증거하는 자료가 된다.
우화루와 우화등선
우화등선(羽化登仙)은 현실의 몸을 벗어던지고 신선이 되는 것을 뜻한다.
우화루에 앉아서 세상의 근심 걱정을 날려버리고 초탈의 경지로 찰나지경일 망정이라도 느낌을 받아보자. 신선의 경지로...
보물
의성 고운사 가운루 (義城 孤雲寺 駕雲樓)
의성 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로서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로 전해지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역사 깊은 사찰이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의 건립 시기는 1729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918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1668년에 지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여러 차례 부분적인 수리를 거쳤지만 큰 훼손이나 변형 없이 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파련형 대공, 소매걷이형 창방의 결구형태, 설주를 둔 창호, 익공의 형태 등을 비롯한 다수의 부재에서 조선 중·후기의 건축적 양식이 잘 보여 지고 있다.
특히, 가운루는 계곡의 양안을 가로질러 배치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이고, 계곡으로 인한 지형의 고저차를 기둥 높낮이로 해결하는 수법과 넓은 주칸을 해결하는 구조 형식 등은 기존의 다른 사찰누각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 형태로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룬 가치가 높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건립연대가 비교적 명확하고,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쳤다고 하나 조선 중・후기에 성행하였던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으며, 계곡에 가로질러 설치된 독특한 사찰 누각 건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보물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義城 孤雲寺 石造如來坐像)
Stone Seated Buddha of Gounsa Temple, Uiseong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갖추고 있으며,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네모난 얼굴에 눈·코·입을 작게 표현하였다. 가슴이 발달하고 허리가 잘록하지만, 약간 치켜 올라간 어깨로 인해 불안정한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끝이 땅을 가리키고 있는 듯 하나 부서져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았는데 자연스럽지 못하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규칙적인 평행의 옷주름이 나타나며, 다리와 팔 등에서는 도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날카로운 배(舟) 모양이다. 머리광배와 몸광배에는 연꽃과 덩굴무늬 등을 표현하였고, 가장자리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대좌는 상·중·하대로 이루어졌는데, 상대석은 연꽃을 위로 떠받드는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8각의 중대석은 모서리를 기둥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하대석은 연꽃잎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이 불상은 머리, 얼굴, 신체, 옷주름, 대좌, 광배 등에서 8세기의 불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9세기의 특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고운사삼층석탑 (孤雲寺三層石塔)
고운사 대웅전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아래층 기단에는 희미한 안상(眼象) 무늬가 보이고, 위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줄어 들고 있으며, 각 층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약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크지 않고,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각각 두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돌),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뒤집혀진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등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재가 많이 닳아있고 아래층 기단이 특히 심하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줄어든 규모나 지붕돌의 조각양식 등에서 시대가 조금 내려간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고운사는 마치 둘레길을 걷듯이 그렇게 걸으면서
문화의 향취와 나를 되돌리는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 일이다. 한 모금이라도 목을 축일 수 있으면 그대들의 귀중한 인연일테니.
출처: 국가유산 포털, 고운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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