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마대사-3
조사에게는 동문수학한 사형 한 분이 있었으니, 이름은 불대선佛大先이었다. 이 불대선은 본시 불타발타라佛䭾跋陀羅 삼장의 제자였는데, 불타발타라에게는 또 나련야사那連耶舍라는 제자가 있어 남천축에서 크게 교화를 펴다가 후에 중국에 왔다. 동위東魏의 고권高勸, 업도鄴都에서 만천의萬天懿라는 우바새에게 5계戒를 주고 『존승경尊勝經』 1부를 번역해 내었다. 만천의가 물었다.
“그 천축에도 교법을 전하는 보살이 있었습니까?”
나련야사가 대답했다.
“서천의 27조사께서 모두가 이 법을 말씀하셨는데, 반야다라라 하시는 분에게도 보리달마라는 제자가 있어서 이곳으로 오셨으니, 곧 후위後魏의 제8대 왕, 휘諱는 후詡의 태화太和 10년이었다. 다시 낙양의 소림사로 가서 교화한 지 9년 만에 열반에 드시니, 지금부터 15년 전이니라.”
다시 물었다.
“이 조사의 뒤를 이을 이가 있겠습니까?”
삼장이 다음과 같이 참언으로 말하였다.
達摩大師同學兄名佛大先此佛大先是佛馱跋陁羅三藏之弟子佛馱跋多羅復有弟子名那連耶舍於南天大化後來此土東魏高勸鄴都與五戒優婆塞萬天懿譯出『梵本尊勝經』一部萬天懿問彼天有菩薩傳教不那連耶舍荅曰西天諸祖二十七師悉說此法名般若多羅亦有弟子名菩提達摩至此土後魏第八帝諱詡大和十年至于洛陽少林寺化導至九年示滅經于一十五年矣又問此師後有人能繼不三藏讖曰
높고 거룩함이 이제 예에 감춰지니
‘높고 거룩하다’ 함은 묘한 지혜요, ‘예’라 함은 혜가慧可 대사가 본래 가지고 있던 묘하고 높은 성품이니, 그 성품이 번뇌에 가려 나타나지 못하므로 ‘감춰졌다’ 하였다.
팔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팔’이라 함은 손이니, 혜가 대사가 법을 구하기 위해 팔을 끊는 것을 예언한 것이다.
용이 온 뒤에야 비로소 보배를 얻고
‘용이 온다’ 함은 초조가 서쪽에서 온다는 뜻이요, ‘비로소 보배를 얻는다’ 함은 2조가 법을 전해 받는다는 뜻이다.
물건을 받고는 두 번 다시 그 이름을 싫어한다.
‘받는다’ 함은 혜惠를 뜻하니, 본래 이름이 신광神光이던 것을 달마를 만나 본래 이름을 싫어하여 혜가라 고친다는 뜻이다.
尊勝今藏古
尊勝者妙智也古者可大師本有妙高之性性被煩惱覆之未現了故言藏也
無肱亦有肱
肱者手也可大師求法斷臂也
龍來方受寶
龍來者初祖西來也方受寶者二祖傳法
捧物復嫌名
捧者惠也本名神光復遇達摩嫌之改名言爲惠可
다시 물었다.
“그 뒤에는 누가 대를 잇겠습니까?”
삼장이 다음과 같이 참언으로 말하였다.
又問此後誰當繼此耶三藏讖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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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름을 알리지 않더니
제3대 왕이 후주를 다스리던 기묘년己卯年에 한 거사가 있었는데, 나이도 밝히지 않고 자기의 성명도 밝히지 않았으므로 ‘이름을 알리지 않는다’ 하였다.
풍병에 의하여 명성이 더욱 날렸다.
‘풍병’이라 함은 3조가 풍병이 있음을 말하고, ‘명성을 날렸다’ 함은 제방에서 풍병 있음을 모두 알게 된 까닭에 ‘명성을 날렸다’ 한다.
사람이 와도 만나기를 꺼려 하니
3조가 풍병을 앓을 때의 모습이다.
흰 보배가 애초에는 평범하다.
‘흰 보배’는 옥玉이니 구슬 옥변에 제祭 자를 쓰면 찬璨 자가 되니, 3조의 이름이 승찬僧璨 대사이다.
初首不稱名
後周第三主己卯之歲有一居士不說年歲不稱姓名故言不稱名
風狂又有聲
風狂者三祖有風病有聲者遠近皆知有病故言有聲也
人來不喜見
人來不喜見患風之形狀
白寶初平平
白寶者玉也玉邊作祭璨也三祖名名璨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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