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어보면 안다. 김홍신의 인생 수업

김홍신 작가는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 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 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 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 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 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 림" 2023년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를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자박자박 걸어요" "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차례

1장
한 생각 비틀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을

은발이 잘 어울리십니다.15
기분 좋은 자가최면.21
언제나 신혼.26
인생, 요행은 없습니다.30
삶에 보탬이 되는 '하얀 커닝'.34
닦을수록 맑아지는 마음의 거울.39
행복을 붙잡는 방법.47
겪어보면 안다.50

2장
살아 있음이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을

죽음과의 사투에서 깨달은 것들.65
여여한 마음으로.73
인생의 명답을 찾으세요.78
자유를 향한 희망과 열정.82
건망증과 불면증의 시대를 건너는 기술.88 기뻤습니까? 기쁘게 했습니까?.92

3장
마음을 비우면
행복이 채워진다는 것을

상처를 향기로 바꾸는 지혜•101
삼시 세끼 먹을 수 있다는 행복.108
대나무와 같은 마음으로.113
언제나 주변을 간결하고 소박하게.118
생각 창고 비우기•123
해결사는 내 마음•127
참회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131
제가 가슴 시리게 했던 모든 분들께. 136

4장
더사랑하고
더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굳센 사랑을 위한 묘약.143
천사가 가까이 계시니ㆍ151
용서해 달라는 그 어려운 말.156
세상은 아직 살 만합니다.164
지옥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168
최인호 형에 대한 추억.173
조선 여자 울 엄니 178

5장
창작의 열정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문학을 향한 끝없는 순애보.187
혼을 불러 그린 그림 . 195
직접 보지 않고도 본 듯이 그려내는힘.201
일상도 글쓰기도 놀이처럼.205
읽고 쓰는 사람의 품위ㆍ210

6장
세상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217
인생 화살을 잘 맞히려면.220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226
너와나.231
사람다운 사람의 징표.234
안나푸르나가 가르쳐준 것.238
가면 벗은 군자의 삶.244
인간 명품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248

맺음말

♨️♨️들어갑니다.
하지만 독자의 견해로는 추가 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목차만 보더라도 어떤 내용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홍신 작가께서 쓰신 글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남기는 것으로 독후감을 대신하려 합니다.

1.요즘 백발이 잘 어울립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는 그냥 웃지만, 은발이 잘 어울립니다" 하면 "고맙습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 옵니다. 은발이 더 멋있다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스승께서 제자에게 이르기를 "이 사람 아, 칭찬에도 격이 있다네. 은발에 홍안이시라 정말 멋있으시다고 해야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스승께 두 손을 모
으고 인사드렸습니다 .
👉내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은총입니다. 머리가 하은 몸집이 작든 그 어떤 모습이든 좋습니다. 살아 있음이 희망이 즐거움이니까요. (은발이 잘 어울리십니다.에서)



2.밝은 마음은 결코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만들어야 합니다. 나를 귀하게 만들면 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자기 최면에서)


3.부부가 함께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권태기입니다. 권태기 해결책 중 하나로,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지금 옆에 있는 남편과 아내는
일 년 전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아니라 새 남자이
고 새 여자이니 일 년마다 신혼이라고요.
👉우리 몸의 세포가 1년이면 거의 모두 새로운 것으로 바뀌기에 지금의 나는 1년 전내모 습과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세포와 성분을 가진 생명체로 바뀐 겁니다.(언제나 신혼에서)

4.사주팔자, 잘 타고난 겁니다. 요행수가 없으니 평생 노력해 먹고살 팔자지요. 그러니 늙어서도 일을 해야 할 거고 덕분에 강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진짜 복 받은 거지요.
👉행복은 자신이 발명하는 것이자 내가 발견하는 것이며,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인생, 요행은 없습니다.에서)

5.
커닝에도 새까만 커닝과 하얀 커닝이 있습니다. 시험 볼 때 커닝하지 말고, 살아가며 남을 이롭게 하는 하얀 커닝을 하세요. 저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하얀 커닝'을 잘해야 한다고 다독거렸 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좌절할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세상이 절이나 시련, 고난을 주는 까닭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고, 넘어지
게 하는 이유는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흔들리고 꺾이고 넘어질 때 이런 '하얀 커닝'이 도움이 됩니다. 인문학을 섭렵하고, 문화예술을 체험사고, 실패담에 귀 기울이고, 국토기행을 하는것이 '하얀 커닝'입니다.(삶에 보탬이 되는 '하얀 커닝')

6.
갖가지 병마에 시달리며 200자 원고지 1만 2천 장을 손으로 썼습니다. 소설 제목에 작가 이름 을 넣고 싶다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김홍신의 대발해. 열 권을
2007년 출간했습니다. 출간 당시에 거의 탈진한 상태였으나, 텔레비전에 출연한 제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얼굴이 훤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평생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지금은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님께서 축사하시며 "득도한 얼굴 갈군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3년간 지옥 체험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지금도 그때의 사진을 보면 국회의원 때와는 다르게 화평한 표정입니다. (닦을수록 맑아지는 마음의 거울)

7.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먹지 못하면 죽습니다.밥이 하늘입니다.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물없이 하루만 살아 보자.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온 몸이 내 인생의 보물이다.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겐 일터가 낙원입니다.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인 걸
❗️낫자마자 아픈 걸 잊어버닙니다.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가지고 있을 때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가족은 떠나면 그립습니다.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고난과 고통은 훗날 추억의 자양분이 됩니다.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무탈한 하루가 바로 행복입니다.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죽을 고비를 넘기면 나의 가치를 실감하게 됩니다.

8.
💥돈으로 사람을 사귀고 세상살이를 한 사람은 돈이 떨어지면 동시에 사람들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돈을 더 모으려고 안달하지요. 죽음이 닥치면 그제야 돈보다 귀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권력으로 사람을 사귀며 세상살이를 한 사람은 권력을 잃지 않으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합니다. 죽음이 닥치면 그제야 권력보다 귀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명예로 사람을 사귀고 세상살이를 한 사람은 명예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질투든 시샘이든 모함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죽음이 닥치면 그제야 명예보다 귀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여여한 마음으로 에서)

9.
사람은 딱 한 번밖에 못 삽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 즐겨야 합니다. 물론 울고불고 짜증 내고 투덜거릴 일이 수도 없이 많지만 스스로 즐거운 일을 만들어가며 살아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혼합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명답을 찾아야 합니다. 인생의 명답은 딱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생이 마지막이기에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입니다. (인생의 명답을 찾으세요.에서)

10.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번쯤 보는지 떠올리면 우리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갖가지 정보와 걱정거리가 쌓이고 쌓이면 머리와 마음이 가벼워질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맑게 하려고 건망증 같은 게 생기는 건지도 모릅니다. 머리든 마음이든 버려야 채울 수 있고 덜어내야 가벼워질 수 있으니까요.
👉선현들은 글을 통해 고요한 지혜의 불'을 밝히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한 불이 아니라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려주는 지혜의 불꽃을 말하는 것이지요. (건망증과 불면증의 시대를 건너는 기술에서)

11.
육신의 쓰레기나 생활 쓰레기는 그리도 잘 버리면서 어찌하여 생각의 쓰레기는 버리지 않을까요? 생활 쓰레기는 더럽거나 냄새가 나거나 쓸모없이 자리를 차지 하기 때문에 애써 버리지만, 생각의 쓰레기는 냄새가 없고 차지 할 공간도 엄청나게 넓습니다. 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 평생 차곡차곡 쌓여도 별로 표가 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버려도 또 생기니까 치우는 게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비틀어서 마음의 잡동사니로 가득 찬 생각 창고'를 비워야 합니다. 슬픔, 화, 분노, 질시, 갈등의 쓸모없는 걸 잘 버리는 용기도 지혜이니까요.

👉👉생각 비트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거나 고난이 따르지 않습니다. 법에 저촉되지도 않지요 생각 비틀기는 그야말로 공짜입니다. 생각을 비틀면 인생도 바뀝니다. (생각 창고 비우기에서)

12.
그때 깨달은 것은 '내 존재가 티끌보다도 작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나는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나는 우주 전체에서 오직 하나 뿐이며, 이번 생은 한 번뿐인 내 인생의 마지막입니다. 나는 무엇 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분명합니다.

👉무언가에 끌려다니면 그 무언가가 주인이 되고 나는 노예가 됩니다. 인물. 학력, 집안, 직업, 재력, 명예, 권력 따위에 끌려다니면 그것들의 노예로 사는 것입니다. 그럼 내 인생은 비극이 됩니다.
나 자신이 인생의 햇불이자 나침판이고 북극성이며, 햇살이자 달빛이고, 꽃이고 꿀이며 열매입니다.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