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작품 소개
⛱️ 흔히들 본류라 하면 영미권 문학을 의미하는 바가 크고 그 이외는 아류작으로 보는 경향이 많지만, 세계사의 오랜 흐름으로 볼 때, 영미 우월주의는 그들만의 자만심이 아닐까?
특히나 남미권 문학은 이방인의 범주에서 머물고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이러한 철옹성을 깨 뚫고 노벨상에 빛나는 "백 년의 고독" 등과 같은 작품을 집필하였다는 것은 그의 대단한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도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궁핍한 생활과 가족의 고통, 정치의 불안 등을 가볍지 않은 필력으로 묘사한 역작으로 볼 수 있겠다.
2. 작품의 전개
⛱️투계로써의 수탉의 의미
대령은 커피 통 뚜껑을 열고 커피가 한 숟가락밖에 남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탉-빈곤
커피는 이 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필수적인 물건이다.
이런 커피가 동이 났다는 이야기는 극도의 빈곤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대령이 대답했다. "장례 행렬이 경찰 막사 앞을 지날 수 없다고 하는군요. 깜빡 잊었군요." 사바스 씨가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가 계엄하에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어버린답니다 하지만 이건 폭동이 아니에요."
🧨 수탉-정치불안
오랜 내전으로 인한 국내 정치의 불안정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였다.
수탉은 현금이나 다름없소." 대령이 말했다. 옥수수 죽 한 순가락을 조금씩 먹으면서 계산했다. "우리가 삼 년 먹고살 거리를 줄 거요. 환상을 먹을 수는 없어요."
🧨수탉-희망
수탉은 아들의 흔적이며, 마을 주민의 의견을 일치시키는 상징이며, 삶의 의미를 간절하게 지니게 하는 희망으로서의 존재이다.
아내는 절망했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먹죠." "말해 봐요. 우리는 월 먹죠" 대령은 이 순간에 이르는 데 칠십오 년의 세월이 그가 살아온 칠십오 년의 일각일각이 필요했다. 대답하는 순간 자기 자신이 더럽혀지지 않았고 솔직하며 무적이라고 느꼈다. "똥.
🧨투계는 대령의 아들이 친구들과 투계 시합을 위해서 키우는 수탉이다. 그런데 아홉 달 전 비밀문서를 유포한다는 이유로 총탄에 맞아 죽은 아들의 유산이다. 하지만 어떠한 것도 현실의 배고픔을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 기다림의 지루함으로 찾아오는 우편선
마지막으로 들어온 배는 우편선이었다 우편선이 정박하는 것을 대령은 초조하고 언짧은 기분으로 바라보았다. 증기를 내뿜는 굴뚝에 방수포를 묶어 지붕을 덮어 놓았다. 거기서 우편 행랑을 보았다. 십오 년을 기다린 만큼 직관이 예리해졌다. 이미 수탉이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상태였다. 우체국장 이 배에 올라가 행랑을 풀고 어깨에 메는 순간부터 대령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대령이 기다리는 것은 연금 증서다.
연금 증서는 그의. 모든 것을 일시에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우체국장은 분류함에서 편지를 찾았다. 우체국장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도착하는 유일한 것은 죽음뿐입니다 대령님."
그 서류가 지금 국방부에서 나오게 되면 또다시 순서를 기다려야 수혜자 명단에 포함될 겁니다. 상관없습니다." 대령이 말했다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문제입니다. 상관없습니다. 커다란 것을 기다리는 사람은
작은 것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어떠한 우편물도 오기 전에는 온 것이 아니다.
그런 다음 전신기 앞에 앞 은 우체국장을 쳐다보고 다시 대령을 바라보았다 이제 가십시다." 의사가 말했다 우체국장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대령님에게 온 것이 하나도 없군요." 의사가 말했다.
3. 맺는말
🧨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비현실적인 대령이라면 극히 현실적인 아내의 대척점에서 수탉이 존재한다. 대령은 현실이라는 모습들을 거부하고 아내는 비현실적인(연금을 15년이나 기다린)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보석을 팔고, 시계를 팔고, 수탉을 팔고 싶어 한다)을 보여준다. 수탉은 희망인가, 파국인가는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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