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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품 -1
「교학품」이란 사람이 행해야 할 일로써 인도하여 어리석고 무지함을 깨우쳐 도의 밝음을 보게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教學品者導以所行釋己愚闇得見道明
【1】
깨어나라, 어째서 잠만 자는가.
벌ㆍ소라고둥ㆍ조개ㆍ좀 따위는
온갖 더러운 것 덮어 숨기고서
미혹하여 제 몸이라 생각한다.
咄哉何爲寐
螉螺蚌蠹類
隱弊以不淨
迷惑計爲身
【2】
어찌 상처를 입었으랴만
마음이 마치 큰 병에 걸린 듯 고통스러워
갖가지 재앙과 어려움 만나도
도리어 잠만 자고 있구나.
焉有被斫創
心如嬰疾痛
遘于衆厄難
而反爲用眠
【3】
깊이 생각하고 방일(게으르지)하지 않으며
인(仁)을 행하고 인의 자취 배우면
이로 말미암아 근심이 없어지리니
늘 기억하여 제 욕심 없애야 하네.
思而不放逸
爲仁學仁迹
從是無有憂
常念自滅意
【4】
바른 견해를 배워 불어나도록 힘쓰면
이것이 세간의 등불이 되고
몇 천 배의 복이 생겨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리.
正見學務增
是爲世閒明
所生福千倍
終不墮惡道
【5】
보잘 것 없는 도(道)를 배워서
삿된 견해 믿으려 하지 말고
방탕함을 익히거나 하여
탐욕의 생각 늘어나게 하지 말라.
莫學小道
以信邪見
莫習放蕩
令增欲意
【6】
법(法)다운 행을 잘 닦고
배우고 외워 범하지 말라.
도를 행하면 근심이 없어
세상마다 항상 편안하리라.
善修法行
學誦莫犯
行道無憂
世世常安
【7】
민첩하게 배우고 몸을 잘 단속하며
항상 조심하고 생각하여 말하면
그것은 열반[不死]에 이르는 길이니
행이 멸하여 편안하게 되리라.
慜學攝身
常愼思言
是到不死
行滅得安
【8】
힘써야 할 일 아니면 배우지 말고
힘써야 할 일이거든 마땅히 행하라.
생각해야 할 것 알고 나면
모든 번뇌 사라지게 되리라.
非務勿學
是務宜行
已知可念
則漏得滅
【9】
법을 터득해 내 몸을 이롭게 하면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며
이로움 알아 건실하게 행하면
이것을 현명하다 하느니라.
見法利身
夫到善方
知利健行
是謂賢明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