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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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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어느새 늙음이 닥쳐와
좋던 형색 변하여 늙은이 됐네.
젊을 땐 뜻대로 되었건만
늙어지니 오직 짓밟힐 뿐이네.
咄嗟老至
色變作耄
少時如意
老見蹈藉


【12】
아무리 백 년을 산다 해도
죽고 나면 또한 과거가 되네.
늙었다 하여 남들이 싫어하는데
게다가 또 병까지 걸리다니.
雖壽百歲
亦死過去
爲老所厭
病條至際


【13】
이 하루가 지나고 나면
목숨도 따라서 줄어든다네.
마치 적은 물속의 고기 같나니
거기에 무슨 즐거움 있으랴.
是日已過
命則隨減
如少水魚
斯有何樂



【14】
늙으면 형색이 쇠잔해지고
병들면 몸은 저절로 무너져
온몸이 허물어지고 썩고 마니
목숨을 마치는 것이 그러하니라.
老則色衰
所病自壞
形敗腐朽
命終自然


【15】
이 몸을 무엇에 쓰겠는가.
언제나 더러운 것 새어나오는 곳
게다가 병으로 시달림 받고
늙음과 죽음을 근심할 뿐이네.
是身何用
恒漏臭處
爲病所困
有老死患


【16】
욕망에 빠져 스스로 방자하면
잘못된 법만 늘어가나니
변해가는 것을 보고 듣지 못했는가.
목숨이란 덧없는 것이니라.
嗜欲自恣
非法是增
不見聞變
壽命無常


【17】
자식이라 하여 믿을 것 없고
부모 형제도 믿을 것 없나니
죽음의 핍박을 받을 때에는
친족이라 해도 믿을 것 없네.
非有子恃
亦非父兄
爲死所迫
無親可怙



【18】
밤낮 없이 게으름 피우고
늙어서도 음행을 끊지 못하며
재물이 있어도 베풀지 않고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 네 가지 폐단이 있으면
자신을 해치고 속이는 것이라 하느니라.
晝夜慢惰
老不止婬
有財不施
不受佛言
有此四弊
爲自侵欺


【19】
허공도 아니요, 바다 속도 아니며
깊은 산 속의 바위틈도 아니다.
죽음을 받지 않고 그것을 벗어날
그 어떤 장소도 있을 수 없네.
非空非海中
非入山石閒
無有地方所
脫之不受死


【20】
이것이 곧 힘써 내가 해야 할 일이니
마땅히 힘써 이것을 성취해야겠다.
사람들은 이렇게 초조하게 날뛰면서
늙음과 죽음의 근심을 그대로 밟고 다니네.
是務是吾作
當作令致是
人爲此躁擾
履踐老死憂


【21】
이런 줄 알아 스스로 깨끗이 하고
이리하여 생(生)이 다함을 보게 되면
비구는 악마의 군사들을 싫어하여
비로소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知此能自淨
如是見生盡
比丘厭魔兵
從生死得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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