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배울 땐 먼저 깨달음을 구해야 하나니
잘 관찰해 옳고 그름 분별하라.
바른 이치 배웠으면 남을 가르치고
슬기롭게 다시는 미혹하지 말라.
學當先求解/학당선구해
觀察別是非/관찰별시비
受諦應誨彼/수제응회피
慧然不復惑/혜연불복혹
👉誨/가르칠 회
【21】
머리를 풀어 헤치고 삿된 도를 배우거나
풀옷 입고서도 마음으로는 탐하거나
어둡고 어두워 참된 이치 알지 못하면
귀머거리가 오음(五音)을 듣는 것 같네.
被髮學邪道/피발학사도
草衣內貪濁/초의내탐탁
曚曚不識眞/몽몽불식진
如聾聽五音/여롱청오음
👉오음-궁 상 각 치 우
【22】
배워서 세 갈래 나쁜 길을 버림은
약으로 온갖 독을 녹이는 것 같고
건장한 대장부 생사(生死)를 건넘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네.
學能捨三惡/학능사삼악
以藥消衆毒/이약소중독
健夫度生死/건부도생사
如蛇脫故皮/여사탈고피
【23】
배워서 들은 것 많고
계율을 지녀 잃지 않으면
두 세상에서 칭찬을 받고
원하는 바를 모두 얻으리라.
學而多聞/학이다문
持戒不失/지계부실
兩世見譽/양세견예
所願者得/소원자득
👉지계-수행자가 지켜야 할 규율
【24】
배우고도 들은 것 적고
계율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하면
그는 두 세상에서 고통을 받고
그 본래의 서원을 잃고 만다네.
學而寡聞/학이과문
持戒不完/지계불완
兩世受痛/양세수통
喪其本願/상기본원
【25】
무릇 배움에는 두 가지가 있나니
늘 많이 들은 사람을 친근히 하고
진리에 안주하고 이치를 잘 알아
아무리 곤궁해도 삿되지 않아야 한다.
夫學有二/부학유이
常親多聞/상친다문
安諦解義/안제해의
雖困不邪/수곤부사
【26】
잡초와 피가 곡식을 해치는 것처럼
많은 욕심은 배움을 방해한다.
온갖 악을 없애 버리면
성취하여 거두어들임이 반드시 많으리라.
稊稗害禾/제패해화
多欲妨學/다욕방학
耘除衆惡/운제중악
成收必多/성수필다
👉제패/[식물] 볏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벼와 비슷하여 좁고 길다. 여름에 담녹색 또는 자갈색의 이삭으로 된 꽃이 피고, 가시랭이가 있는 열매는 먹거나 사료로 쓴다. 환경 적응성이 커서 척박한 땅에서도 잘 견디므로 옛날에는 구황 작물로서 많이 재배하여 왔지만 최근에는 그 재배를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아시아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인도, 유럽,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학명은 Echinochloa crusgalli var. frumentaceum이다.
【27】
깊이 생각하고 나서 말하되
말투가 거칠지 않아야 하며
법을 설하고 이치를 설하되
말한 것은 어기지 않아야 한다.
慮而後言/려이후언
辭不强梁/사불강량
法說義說/법설의설
言而莫違/언이막위
【28】
잘 배워서 범하지 않고
법을 두려워해 꺼릴 줄 알며
기미[微]를 보아 일을 아는 사람은
항상 경계하기 때문에 뒷걱정 없다.
善學無犯/선학무범
畏法曉忌/외법효기
見微知者/견미지자
誡無後患/계무후환
👉기미-느낌으로 알아 차릴 수 있는.
【29】
죄와 복을 다 멀리 여의고
부지런히 힘써 범행(梵行) 이루어
종신토록 스스로 단속하면
그것을 정녕 좋은 공부라 한다.
遠捨罪福/원사죄복
務成梵行/무성범행
終身自攝/종신자섭
是名善學/시명선학
👉범행-깨끗하고 바른 행동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