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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일문 ( 한결같은 말씀 )

조당집 제10조 협존자協尊子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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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조. 협脇 존자

중인도 사람이며, 복타밀다의 법을 받고 널리 많은 중생들을 두루 교화하였다. 화씨국花氏國에 이르니, 보신寶身이라고 하는 장자長者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일곱 명의 아들이 있었고, 막내아들이 이름이 부나야사富那耶奢였다. 그가 존자에게 말하였다.
“제가 지금 출가하기를 원하는데 제도하여 주십시오.”
존자가 곧 출가시켜 구족계를 주니, 이내 과위에 올랐다. 이에 법을 전하고 게송을 말했다.


第十祖脅尊者中印國人也得伏馱密多法廣化群迷至花氏國有一長者名曰寶身而有七子第七子名富那耶奢禮師白言我今欲出家尊者當濟度爾時尊者則爲出家具戒證果乃命付法而說偈曰


참 본체는 자연히 참되니
참되기 때문에 이치에 맞는다 한다.
참으로 참된 법을 깨달으면
다님도 없고 그침도 없다.
眞體自然眞
因眞說有理
領得眞眞法
無行亦無止



조사가 법을 전하자 화삼매火三昧에 들어 스스로 몸을 태우니, 야사耶奢 존자가 사리를 거두어 탑을 세우고 공양하였다. 이때는 주周의 제28대 정왕貞王 22년 계해癸亥였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師付法已化火三昧而自焚身耶奢尊者收拾舍利豎塔供養時當此土姬周第二十八主貞王二十二年癸亥歲矣淨修禪師讚曰

거룩한 협 존자여,
사랑과 미움을 초월하였네.
도량은 허공과 같고
그 도덕은 산뜻하였다네.
脅大尊者
愛憎網撦
量等虛空
道唯蕭灑


참 본체가 자연스러워서
참에 의하여 서술하니
넓고 아득한 세상에
뜻의 말을 내달린다.
眞體自然
因眞舒寫
約世蒼莣
奔騰意馬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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