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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잡아함경-12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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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라후라소문경(羅睺羅所問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때 존자 라후라는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저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我]와 내 것[我所]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我慢]과 같은 번뇌의 얽맴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여래에게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저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라후라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我]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바르게 관찰하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색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색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마음이 잘 해탈하느니라.
수(受)ㆍ상(想)ㆍ행(行)도 마찬가지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24. 라후라소문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이 없겠느냐?”

라후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요, 중생의 길잡이며, 보호자이십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을 위해 그 뜻을 연설하여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들은 뒤에 마땅히 받아 가지고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예,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라후라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我]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수(受)ㆍ상(想)ㆍ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비구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내 것이라는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모든 번뇌의 얽맴이 없게 되면, 그는 의심을 뛰어넘고 모든 대상을 멀리 떠나 완전히 고요해져 해탈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비구가 애욕을 끊고,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바르게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고통의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다.”
이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사(使)ㆍ증제수(增諸數)ㆍ비아(非我)와
비피(非彼)ㆍ결계(結繫)ㆍ동요(動搖)와
겁파소문(劫波所問)과
라후라소문(羅睺羅所問) 두 가지를 설하셨다.

한전/漢典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陁
竹園爾時尊者羅睺羅往詣佛所
頭面禮足卻住一面白佛言 世尊云
何知云何見我此識身及外境界一
切相能令無有我我所見我慢使繫
著 佛告羅睺羅 善哉善哉能問如來
云何知云何見我此識身及外境界
一切相令無有我我所見我慢使繫
著耶羅睺羅白佛言如是世尊 佛告
羅睺羅善哉諦聽諦聽善思念之當
爲汝說羅睺羅當觀若所有諸色若
過去若未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
若細若好若醜若遠若近彼一切悉
皆非我不異我不相在如是平等慧
正觀 如是受想行識若過去若未來
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若
醜若遠若近彼一切非我不異我不
相在如是平等慧如實觀 如是羅睺
羅比丘如是知如是見如是知如是
見者於此識身及外境界一切相無
有我我所見我慢使繫著羅睺羅比
丘若如是於此識身及外境界一切相
無有我我所見我慢使繫著者比丘
是名斷愛欲轉去諸結正無閒等究
竟苦邊時羅睺羅聞佛所說歡喜奉行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伽蘭陁
竹園爾時世尊告羅睺羅 比丘云何
知云何見我此識身及外境界一切
相無有我我所見我慢使繫著 羅睺
羅白佛言 世尊爲法主爲導爲覆善
哉世尊當爲諸比丘演說此義諸比
丘從佛聞已當受持奉行 佛告羅睺
羅 諦聽諦聽善思念之當爲汝說羅
睺羅白佛唯然受教 佛告羅睺羅當
觀諸所有色若過去若未來若現在
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若醜若遠
若近彼一切非我不異我不相在如
是平等慧如實觀 如是受想行識若
過去若未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
若細若好若醜若遠若近彼一切非
我不異我不相在如是平等慧如實
觀 比丘如是知如是見我此識身及
外境界一切相無有我我所見我慢
使繫著羅睺羅比丘如是識身及外
境界一切相無有我我所見我慢使
繫著者超越疑心遠離諸相寂靜解
脫是名比丘斷除愛欲轉去諸結正
無閒等究竟苦邊 時羅睺羅聞佛所
說歡喜奉行
使增諸數非我 非彼結繫動搖
劫波所問亦羅睺羅所問二經
자료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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