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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잡아함경 - 1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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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겁파소문경(劫波所問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겁파(劫波)라는 비구가 부처님께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할 수 있습니까?”
그때 세존께서는 겁파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여래에게 마음이 잘 해탈하는 것에 대해 묻다니, 훌륭하구나. 겁파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겁파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해 알아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색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색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마음이 잘 해탈하느니라.
수(受)ㆍ상(想)ㆍ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해 알아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식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식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나는 그것을 두고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말한다.
겁파야, 이와 같이 비구가 마음이 잘 해탈한 것을 두고‘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여래는 말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애욕이 끊어졌기 때문이니, 애욕이 끊어진 것을 두고 여래는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말하느니라.”
그때 겁파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겁파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뒤에 홀로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았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았다. 그는 마음이 잘 해탈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
孤獨園爾時有比丘名劫波來詣佛
所頭面禮足卻住一面白佛言 如世
尊說比丘心得善解脫世尊云何比
丘心得善解脫 爾時世尊告劫波曰
善哉善哉能問如來心善解脫善哉
劫波諦聽諦聽善思念之當爲汝說
劫波當觀知諸所有色若過去若未
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
若醜若遠若近彼一切悉皆無常正
觀無常已色愛卽除色愛除已心善
解脫 如是觀受想行識若過去若未
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
若醜若遠若近彼一切悉皆無常正
觀無常已識愛卽除識愛除已我說
心善解脫劫波如是比丘心善解脫
者如來說名心善解脫所以者何愛
欲斷故愛欲斷者如來說名心善解
脫 時劫波比丘聞佛所說心大歡喜
禮佛而退
爾時劫波比丘受佛教已獨一靜處
專精思惟不放逸住乃至自知不受
後有心善解脫成阿羅漢
자료 출처: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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