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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오천축국전

왕오천축국전-최초의 설법지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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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설법지,바라나시 (피라날사국)

어느 날 피라날사국 ( 바라나시(वाराणसि)에 도착했다. 이 나라 역시 황폐했다. 왕(王)도 없었다. 구륜( 교진여)등 다섯 비구의 소상(塑像)이 탑 안에 있는 것을 보았다.
당간  위에 사자상( 師子像)이 있다. 당간은 매우 화려하다. 다섯 사람이 함께 안을 다섯 아름 정도 되지만
새겨진 문양이 섬세하다, 탑을 세울 때 당간도 함께 만들었다. 절 이름은 달마작갈라(다르마짜끄라/धर्मचक्र
Dharmacakra-법륜)이다. 여기도  외도들이 있다. 옷을 입지 않고 몸에 재를 바른다. 대천을 섬기는 이들이다



혜초의 여행기에는 몇 월 며칠이라는 날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순례를 하면서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바라나시(वाराणसि)에 가는 데 여러
날이 걸린 어느 날 도착했다고 하였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초전법륜지 ( 初轉法輪地)인 녹야원(鹿野苑)이 있는 도시이다. 갠지스 강 서쪽에 있는 이 도시
는 현재 베나레스(Benares)라 불리고 있는데, 고대 인도의 16국 가운데 카시(Kasi)의 수도였던 곳으로 힌두 문화의 중심지이기
도 하다. 혜초보다 약 100년 쯤 먼저 이곳을 방문하였던 중국
의 현장은 천사( 天祠) 즉 힌두 사원이 100여 개가 되고 옷을 입지 않은 알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가 10,000여 명이 된다고 [대당서역기J에서 기록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도시의 외곽에 있는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을 하였다. 구륜은 그때 설법을 들은 5명의 비구 가운데 교진여 (橋陳如) 를 말한다. 이곳에서 교진여, 마하남, 발파(바
부), 아사지(아습비), 바데(발타라사) 등 5명의 비구를 교화하고 불교의 교단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원래 이 5명의 비구는 석가모
니 부처님이 처음 고행을 할 때 함께 수행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극단적인 고행은 바른 수행이 아님을 깨단고 떠나자, 이들은 부처님께서 수행에 자신 없어 타락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뒤에 부처님께서는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이루고 맨 먼저 이들을 찾아가 설법하겠다고 생각하셨다.부처님께서 이들을 찾아갔을 때 이들은 외면하려 하다가 부처님
의 위신력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어 맞이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이들에게 사성제(四聖諦)의 가르침을
설법하셨고 그들은 모두 아라한이 되었다. 그 장소인 녹야원을
초전법륜지 즉 처음으로 설법하신 곳이라고 말한다.
탑은 녹야원 경내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다메크 스투파(Dhamekh-stupa) 라고 부른다. 6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단부의 직경이 28.5m, 높이는 기단부까지 합해 42m에 달한다.
석주는 아쇼카 왕이 세운 것으로 인도의 부처님 유적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이 석주 위에 매우 정교하게 조각된 네마리의 사자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자상을 사르나트의 박물관에 안치해 놓았다. 그리고 사자상의 모양을 본 떠서 인도의 국장(國章)을 만들었고, 화폐에도 이 사자상이 그려져 있다.
알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는 시바교도 가운데 한 파인
파슈파타 파로 때로는 재로 목욕을 하기도 한다. 대천은 마하데바(महादेव)로 힌두교의 삼신, 즉 브라만, 시바,비슈누 가운데 시바 신(神)을 가리킨다. 시바 신은 파괴의 신이면서 동시에 창조신의 역할을 한다.(지안역 왕오천축국전 발췌)

■4성제의 첫째는 고제(苦諦)이다. 고제는 불완전하고 더러움과 고통으로 가득차 있는 현실을 바르게 보는 것이다. 이 고(苦)는 구체적으로 생·노·병·사(生老病死)의 4고(苦)와 원증회고·애별리고(愛別離苦)·구부득고(求不得苦)·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를 합한 8고로 하고 있다.

둘째는 집제(集諦)이다. 집이란 집기(集起), 즉 사물이 모여 일어나기 위한 원인이므로 고의 원인이나 이유라는 뜻이 된다. 고의 원인으로서 ‘도처에서 열락(悅樂)을 추구하여 그치지 않는 갈애(渴愛)’를 뜻하는데, 십이연기설에서는 무명(無明)과 갈애를 고뇌의 원인으로 함께 보고 있다.

셋째는 멸제(滅諦)이다. 멸제는 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향인 열반(涅槃)의 세계를 가리킨다. 즉 모든 번뇌를 대표하는 갈애를 남김없이 멸함으로써 청정무구(淸淨無垢)한 해탈을 얻음을 말한다.

넷째는 도제(道諦)이다. 도는 이상향인 열반에 도달하는 원인으로서의 수행방법이며, 구체적으로 팔정도(八正道)라는 여덟가지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팔정도는
바르게 보고[正見],
바르게 생각하고[正思惟],
바르게 말하고[正語],
바르게 행동하고[正業],
바른 수단으로 목숨을 유지하고[正命], 바르게 노력하고[正精進],
바른 신념을 가지며[正念],
바르게 마음을 안정시키는[正定] 수행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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