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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그리고 바다

국화꽃 파도 송이(마산 국화 축제)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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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국화꽃 모인 축제장
그 속에 모인 벌이며 나비는 만송이 국화꽃들
유혹으로 탄생한다.
합포만 파도가 방파제 부딪혀 하늘을 날아 오르다 떨어질 때 ,
수정체로 쏟아지는
그 순간 만큼이나
시각은 정지를 한다.


둘)
벚꽃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시월에서 동짓달은 가슴 앓이 할 여가도 없이
국화 곁으로
향기 머금는 발자국
모두는
다같이 사랑속에서 안겨간다.


셋)
국화꽃을 보면서 희망을 느끼고
국화꽃을 보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염원하노니
꽃을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겐 번민마저 사치일레.

넷)
국화꽃처럼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 가는 세월 염원하여도 그런 시간 얼마이던가?
무욕의 저 공간을 앗아가는 무던한 현실을
그나마 나에게로 다가오는 국화꽃 향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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