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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

월견교의 벚꽃

by 돛을 달고 간 배 201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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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창원으로 다 편입되어 마산이란 이름이 외지인에게는 오히려 낯설어 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마산은 마산일 따름이다. 유독 마산에는 달을 이름한 동네가 많다. 학교 교명도 月자가 들어간 학교들 또한 마찬가지로 많다.
동네 이름만 봐도 무학산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완월동 을 비롯하여 조금 아래쪽으로 반월동, 월영동, 신월동, 두월동,월남동, 월포동 등의 이름을 봐서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달빛이 좋아서인지 고운 최치원 선생마저도 월영대라는 누각을 짓고 머물기도 하였으니, 달빛 고운 마산의 위명이 허언이 아닌상 싶다. 그 달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신설되는 학교 이름에도 등장하게 되는데 월영, 완월, 월포, 신월초등학교들이다.
월견교에서 달빛이 비춰오면 
그리운 님의 그림자에  달빛 스며들고,
벚꽃잎이 바람에 흐느적 거리면
사연 사연 적는 연애다리에서
늦은 밤이 되레 아쉽다네.
이곳의 월견교를 중심으로 해서 부여된 동네 이름만 봐도 어지러울 지경이다. 연애다리라고 불리는 제일  위쪽은 문화동과  대창동 유록동이 위치하고, 그 아래쪽 양 옆으로 내려가면서 청계동,대외동, 평화동, 홍문동,신창동, 두월동,월남동까지 창원천을 양쪽으로 10개의 작은 동네들이 위치하고 있다. 옆으로 확장하면 반월동, 월포동,창포동까지 엮어지지만 여기서는  큰 동네 이름으로 그냥 문화동이라고 한다.

 

 

 

 

 

 

 

대규모 행사인 사람 북적거리는 걸 싫어하는 이들은 소소하게 벚꽃을 감상하기에는 차라리 진해 군항제보다는 더 괜찮아 보인다. 아니 훨씬 매혹적이다.

 

 

 

 

 

 

 

꽃잎이 데이트 하는 님들의 분위기를 살며시 업 시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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