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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증도가(證道歌) 22.불인산방 (不因訕謗)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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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인산방기원친 不因訕謗起怨親
하표무생자인력 何表無生慈忍力

● 비방 따라 원망과 친한 마음 일지 않으면
● 하필이면 생김이 없는 자비 인욕의 힘 나타내어 무엇하리.

** 일반적으로 비방하면 원수가 되고 칭찬하면 친구가 되는데 도를 닦는 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수행자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나를 아무리 비방하고 욕을 하더라도 거기에다 나의 경계를 얼마나 두고 있느냐, 즉, 욕이나 비방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며 움직이느냐와 그 상황에서도 욕과 비방이 교훈이 되어 감로수로 변화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 누가 비방해도 움직이지 아니하고 마음을 기울이지 아니하면, 자비 인욕의 힘도 나타날 일이 없으니, "하필이면 남이 없는 자비 인욕의 힘을 나타낼 것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 "남이 없는 자비 인욕의 힘"이란 구경법을 성취하면 발현되는 대자대비의 힘을 말하는데, 그런 경계에 이르면 아무리 상대가  해독을 끼치려 해도 그것을 독이 아닌 은혜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조걸위학助傑爲虐은 걸왕을 도와 포학한 정치를 위하다. 나쁜 사람을 가만히 두고 나쁜 행위를 좋게 받아 들이기만(나쁜 행위가 교훈이 되다) 한다면 정치는 더 포학하게 된다.
**어떤 때는 자비로 베풀며 어떤 때는 위엄으로써 다스려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중도정견을 이룰 수 있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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