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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타방임타비 從他謗任他非
파화소천도자피 把火燒天徒自疲
♧ 남의 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두라.
♧ 하늘을 태우려 하나 공연히 자신만 피로하리로다.
** 저 사람이 비방하고 욕하는 것을 옳다 그르다 하고 가리지를 말고 또한 탓 하지를 말자는 것입니다.
** 내 마음속에 마니주가 있고, 나의 진여자성이 잠시 구름에 가려져있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 주어도 도리어 반대하고 욕하는 것은 그 사람이 몰라서 그런 것이지 알고서는 그렇게 욕하고 비방할 까닭이 없다.
**이런 이유로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은 마치 불을 들고 하늘을 태우는 바와 같아서 헛되이 스스로만 피로할 뿐이다.
**진여자성은 외부의 어떠한 경계에도 방해가 되지 않아 그 모습 그대로 여여하다는 것입니다.
아문흡사음감로 我聞恰似飮甘露
소융돈입부사의 銷融頓入不思議
♧ 내 듣기엔 미치 감로수를 마심과 같아서
♧ 녹아서 단박에 부사의해탈경에 들어가도다.
** 진여자성이 잠시 구름에 가린 줄 아는 이는 남이 나를 욕하고 헐뜯어도 마치 감로수를 마시는 것과 같아서 팔만사천가지 병이 눈깜짝할 사이에 다 나아버린다는 것입니다. 병이 나음과 동시에 삼신ㆍ사지와 팔해탈ㆍ육신통이 원만구족하게 됩니다.
** 이러한 경계는 중생이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할 수 없는 부사의대해탈경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그런고로 이 도리를 배우는 이는 최상승 무상묘법을 수지하고 부사의해탈경계에 들어가서 일체중생과 더불어 화장찰해에서 영원토록 자유자재하게 살자는 것입니다.(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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