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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디지털이 좋다.
싫게 느께지는 흔적을
너무 쉽게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의 흔적은
내 마음 곳곳으로
일방 통행을 한다
그래서 아플 수도 있지만
그만큼 추억 또한 새롭다.
하지만
디지털의 흔적은 시간과 더불어
사라진다.
최초의 수줍은 추억은
언제나 새 단장을 한다.
가득 채울 수 있는
완전한 비움이 없듯이
정말 깨끗함 속에는
언제나 더러움 또한 있다.
나는 아날로그가 너무 좋다
수줍은 유년기의 추억을 고치지는 못해도
언제나 가슴을 여미는 추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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