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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따르는 마음

흔적을 없애며

by 돛을 달고 간 배 200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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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행>
디지털이  좋다.
싫게 느께지는 흔적을
너무 쉽게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의 흔적은
내 마음 곳곳으로
일방 통행을 한다

그래서 아플 수도 있지만
그만큼 추억 또한 새롭다.

하지만
디지털의 흔적은 시간과 더불어
사라진다.

최초의 수줍은 추억은
언제나 새 단장을 한다.

가득 채울 수 있는
완전한 비움이 없듯이
정말 깨끗함 속에는
언제나 더러움 또한 있다.

나는 아날로그가 너무 좋다
수줍은 유년기의 추억을 고치지는 못해도
언제나 가슴을 여미는 추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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