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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20

난타의 빈자일등을 되새긴다 난타의 등공양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그 나라에 난타(難陁)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가난하고 고독하여 구걸하면서 살아갔다. 그녀는 국왕과 신민의 노소들이 모두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나는 전생에 무슨 죄로 빈천한 집에 태어나, 복밭을 만났건마는 종자가 없을까?’ 못내 괴로워하고 마음 아파하면서 미미한 공양이나마 기약하고, 곧 나가 구걸하기를 늦도록 쉬지 않았으나 겨우 돈 1전을 얻었을 뿐이다. 그는 그것을 가지고 기름집으로 가서 기름을 사려 하였다. 기름집 주인은 물었다. “1전어치 기름을 사봐야, 너무 적어 쓸 데가 없을 텐데 무엇에 쓰려는가?” 난타는 그 심정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기름집 주인은 그를 가엾이 여겨 기름을 갑절.. 2024. 5. 10.
싯다르타 북문 밖에서 출가사문을 만나다.(사문유관-북) 사문유관- 싯다르타 북문 밖에서 출가사문을 만나다. 백정왕은 비록 하늘의 힘이고 사람의 일이 아닌 줄 알았으나 태자를 매우 사랑하므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마음속으로 스스로 생각하였다. ‘태자는 전에 이미 세 개 성문을 나갔다. 이제 오직 북쪽 문만을 아직 나가 보지 않았으므로 그는 반드시 오래지 않아 다시 나가 놀기를 청할 것이다. 마땅히 다시 그 바깥 동산의 숲을 장엄하여 갑절 더 화려하게 하여 무엇이든 뜻에 맞지 않는 일이 없게 해야겠구나.’ 생각한 대로 모든 신하들에게 자세히 명하여 두었다. 왕은 또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원하였다. ‘태자가 만일 성의 북쪽 문을 나갈 때에 모든 하늘이 다시 좋지 않은 일을 나타내어 나의 아들의 마음이 근심하며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미 마음으로 원하.. 2024. 5. 10.
싯다르타 서문 밖에서 노인을 만나다.(사문유관-서) 사문유관-싯다르타 서문 밖에서 사자死者를 만나다. 그때 태자는 다시 얼마 뒤에 왕에게 나가서 놀겠다고 아뢰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저 우타이가 이미 태자와 함께 벗이 되었다. 이제 만일 나가서 놀게 되면 혹은 전보다는 나아서 다시는 세속을 싫어하거나 출가하려는 마음이 없게 되리라.’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곧 허락하였다. 이때에 왕은 또다시 모든 대신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태자가 이제 다시 나가 놀기를 청하였소. 나는 차마 거스르지 못하여 이미 허락하였소. 태자는 전에 동쪽ㆍ남쪽의 두 문을 나가서 이미 늙은이와 병든 이를 보고 돌아와 곧 근심하고 걱정하였소. 이제는 마땅히 서쪽으로 나가게 해야 하오. 내 마음은 그가 돌아와서 다시 언짢아할까를 염려하고 있소. 우타이는 바로 그.. 2024. 5. 10.
싯다르타 동문 밖에서 노인을 만나다.(사문유관-동) 사문유관-동/동문 밖에서 노인을 만나다. 그때 태자는 모든 기녀들이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흐르는 샘물이 맑고 시원한 동산 숲에서 노래하고 읊는 것을 듣고 갑자기 나가 놀며 구경하고자 하였다. 곧 기녀들을 보내어 왕에게 가서 아뢰게 하였다. “궁전에만 있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잠시 동안 동산 숲에 나가서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 스스로 생각하였다. ‘태자는 궁전에 있으면서 부부의 예(禮)를 행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동산 숲에 나가기를 청한 것이로구나.’ 곧 허락하여 모든 신하들에게 원관(園觀)을 정리하여 치장하고 지나가는 길은 모두 깨끗이 하도록 명하였다. 태자는 곧 왕에게로 가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작별하고 떠났으며 왕은 곧 한 오래된 신하로서..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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