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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60

30보살의 평등한 경지-2 7, 묘비 보살이 말하였다. 「보살의 마음과 자기의 깨달음만을 생각하는 성자의 마음은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마음의 모양은 공하고 꼭두각시와 같은 것이라고 분명하게 알 때, 보살의 마음도 없고 성자의 마음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불사 보살은 말하였다. 「선과 불선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선도 불선도 일으키지 않고 평등하고 진실한 공의 도리를 알아서 능히 이를 깨달았을 때 이것이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사자의(獅子意)보살은 말하였다. 「죄악과 복덕은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만약 죄악 그 자체의 본성이 복덕과 다름이 없음을 요달하고, 금강과 같은 진실한 지혜에 의하여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 속박을 받지.. 2020. 4. 12.
30보살의 평등한 경지-1 그 때 유마힐은 수많은 보살들을 향하여 말 하였다. 여러분, 보살은 어떻게 하여 상대의 차별을 초월한 절대 평등의 경지에 드는지, 저마다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해 주십시오.1, 법자재(法自在)라고 하는 보살이 모임 가운데 있었다. 그는 말하였다.여러분, 생하는 것과 멸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본래 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멸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같이 체득하여 이 진리를 깨달은 편안함을 얻는 것이 곧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2,덕수(德守)보살이 말하였다. 이와 같이인간이라고 하는 개체 그 자체와 그것에 소속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고 하는 그 개체 자체가 있음으로 해서 그에 소속하는 것이 있음으로 만약 이 주체가 없으면, 그.. 2020. 4. 6.
부처의 깨달음-4 사선(사무색정)이야말로 편안한 침상이며, 정명을 따라 생활하고 많은 가르침을 들음으로써 지혜를 정진하고 이로써 깨달음을 위한 음악으로 삼네. 먹는 것은 오직 단 이슬 뿐이며 깨달음만을 맛보아 마시고 맑은 마음에 목욕하고 계율을 향 삼아 바르며 번뇌의 도둑을 정복하고 그 용감함은 비할 곳 없어 네 가지 악마를 항복받아 도량에 승리의 깃발을 세우네. 생과 멸이 없음을 알면서도 남에게 깨치기 위하여 새삼스래 이승에 생을 받고 온갖 극토에 남김없이 나타남은 마치 태양이 비추지 않은 곳이 없음과 같네. 시방의 무량억 여래를 공양 해도 그 모든 부처와 나의 몸을 분별하는 생각은 없네. 모든 부처님의 나라와 중생의 공함을 안다 해도 항상 정토의 행을 닦아 모든 중생을 교화하네. 모든 중생의 모습과 소리와 위의를 , .. 2020. 4. 5.
부처의 깨달음-3 그 때 이 자리에 참석한, 보현색신이라는 보살이 유마힐에게 물었다. 거사님, 그대의 양친과 처자, 친척, 권속, 마름, 벗 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에 유마힐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지혜는 보살의 어머니이며 방편으로 아버지를 삼고 일체 중생을 이끄는 스승도 이로써 태어나셨네 법의 기쁨으로 아내를 삼고 자비시으로 딸을 삼고 성실로써 아들삼아 구경의 공은 나의 집일세 번뇌는 나의 제자요 뜻을 따르게 하며 수많은 수행의 길은 벗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게 하네 지혜의 완성(바라밀)은 법의 반려이며 깨달음에 이르는 네가지 방법(사섭법)은 기녀일세 노래는 법의 말씀, 이를 음악 삼고 기억의 동산에 번뇌가 없는 숲을 무성하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를 돕는 일곱가지 수행(칠각지)의 꽃을 피워 깨달음과 지혜의 열매를 거..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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