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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북의 사찰88

주왕산 주왕암-142 경상북도 청송군(靑松郡) 부동면(府東面)에 있는 산. 해발고도 721m. 산세가 아름다워서 경상북도의 소금강(小金剛)이라 하며 역암·응회암·유문암 등의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하다 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한다. 계곡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 산에서 공부했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둔산이라고도 한다. 중국 동진(東晉)의 왕족 주도(周鍍)가 후주천황(後周天皇)이라 자칭하며 당(唐)나라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주하여 이곳에서 은거한 일 등에서 주왕(周王)들과 관련지어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왕사(王師)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주왕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대전사에서 폭포가 있는 골짜기로 이십분 정도 걸어가면 주왕.. 2007. 8. 9.
수정사-141 청송 수정사에서는 소나무 향기가 난다. 청송읍에서 한적한 국도를 따라 진보 방면으로 가다가 보면 목계솔밭이 나오는데 바로 수정사의 일주문이다. 이곳에서 논과 밭 사이로 난 신작로를 따라 가면 다시 소나무들이 잘 어우러진 산길 끝에 단촐한 수정사가 있다. 수정사는 고려시대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는데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산 속에서 흘러내리는 샘물과 계곡에 흩어진 돌이 수정같이 깨끗하여 수정사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물 맑던 계곡은 말라 건천이 되었고 수정같이 깨끗하던 돌도 옛 명성을 찾을 수 없다. 초롱꽃은 꽃의 모양이 예전에 등불로 켜던 초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속에서 홀로 불 밝히는 초롱꽃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등불 삼고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여 수행 정진했을 많은 이름 모를 .. 2007. 8. 8.
안동 조탑동 오층 전탑-137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으로 화강암 석재와 벽돌을 혼용해서 만든 특이한 탑이다. 우리나라 전탑에는 거의 모두 화강암을 혼용하고 있으나 이 전탑에서는 그러한 의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나 있다. 기단(基壇)은 흙을 다져 마련하고 그 위로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화강석으로 5∼6단을 쌓아 1층 몸돌을 이루게 하였다. 남면에는 감실(龕室)을 파서 그 좌우에 인왕상(仁王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1층 지붕부터는 벽돌로 쌓았는데 세울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문양이 있는 벽돌이 남아 있다. 2층 이상의 탑신(塔身)에는 2층과 4층 몸돌 남쪽 면에 형식적인 감실이 표현되어 있고, 지붕돌에는 안동에 있는 다른 전탑과는 달리 기와가 없다. 이 탑의 체감 비율은 지붕보다 몸돌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데, 1층 몸돌의 높이가 지나치.. 2007. 7. 6.
의성 탑리 오층석탑-136 탑리 마을에 세워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이다.(국보 77호)낮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전탑(塼塔)양식과 목조건축의 수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단은 여러 개의 돌로 바닥을 깐 뒤, 목조건축을 본떠 가운데기둥과 모서리기둥 모두를 각각 다른 돌로 구성하였다. 탑신은 1층이 높으며 2층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龕室)을 설치하였다. 지붕돌은 전탑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밑면 뿐만 아니라 윗면까지도 층을 이루고 있는데 윗면이 6단, 아랫면이 5단이다.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어 목조건축의 지붕 끝을 떠올리게 한다. 각 부분에서 목조건축의.. 2007.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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