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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갈증이 사라지듯

by 돛을 달고 간 배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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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자연을 대할 때
너무도  내 안의 감각들이
무뎌지는 그런 경험.

속된 말로 멍 때린다고도 하고
명상에 몰입 한다고도 하더라.
끝없이 일어나는 파랑.
다비식의 불꽃.
또는 한 톨 한 톨
염원의 벼 이삭들의 합창 속으로.


세사에 시달린
감각적 욕망이  가뭄에  씻기듯
사라지고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순수의 생명으로
거듭나는

나는 이순간 너무도
행복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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