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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잡초를 밟으며

by 돛을 달고 간 배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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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헤치고  지나오면서
되돌아보다
비로소
무수히 자라다가 꺽여진
잡초를  밟고
왔음을

그리하여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아는가
그 많은 하찮은 인연이
너무도
고마웠음이

그래

세상의 인드라망에

난 언제나 존재하지만

나의 귀중함을

내 스스로 잊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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