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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리움

도착통지서 또는 메세지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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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나 우편물을 제때 전하지 못했을 경우 전화통화, 문자메세지, 도착통지서 등으로 수취인에게 택배나 우편물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그런데 전화는 꺼져 있고 문자 메세지는 스팸메일이 되어 삭제되고 문 앞이나 우편함에 부착해 둔 도착통지서는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통으로 사라져 버려 이차적인 연락 임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한 담당자를 곤혹 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착 통지서에는 담당자의 연락 번호와 재방문 일정이 적혀 있는데 재방문시에 만나지 못할 시에는 당연히 도착 통지서를 봤을 것이라 인정하고(물론 한번 더 확인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우체국에 보관하였다가 발송인에게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되돌리기 전에 전화 번호라도 적혀 있는 경우엔 전화 통화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수취인은 우편물이 왔는지 말았는지 사실조차도 모른체 우편물은 발송인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이 된다. 그야 말로 요즈음의 일상은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잘 가려내는 것이 필수적인 기술이 되고 있는 셈이다. 홍보물, 메세지, 메일 등에서 말이다. 그렇기엔 한번쯤은 쓰레기도 되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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